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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변호사의 멘토 사마천 : (1) 다다익선

조우성변호사의 멘토 사마천 : (1) 다다익선 사마천 사기에 나오는 고사성어나 좋은 문장과 제 경험을 엮은 '멘토 사마천'을 연재합니다.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P사의 김이사는 P사의 영업실적 대부분을 책임지는 사람이었다. 활달한 성격에 특유의 친화력, 그리고 추진력이 그의 장점. P사의 대표이사는 공학박사 출신의 윤대표. 차분한 성격에 말 수도 적어서 왠만해서는 대외활동을 하지 않는다. “뭐.. 사실 아무리 제품을 잘 만들어도 잘 팔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 아닙니까? 그리고 잘 만들었다고 잘 팔리는 것도 아니거든요. 문제는 영업입니다. 영업!” 한 번씩 회의를 할 때 마다 김이사는 P사의 핵심역량은 윤대표의 기술력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영업력이라는 식의 과시를 자주 했다. 그런데 P사 다른 간부들..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도리불언 하자성혜

오늘 저녁 우리나라 사기 연구의 제1인자인 김영수 교수님을 모시고 특강을 듣게 되었다. 씨줄과 날줄을 촘촘히 엮으면서 시공을 초월하는 김교수님의 강의는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강의가 다 끝나고, ‘사기 52만 6,500자 중 가장 마음에 남는 글귀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교수님이 답해주신 문장은 바로. “桃李不言 下自成蹊 (도리불언 하자성혜)” 였다. 그 뜻은 복숭아(桃)와 오얏(李)은 꽃이 곱고 열매가 맛이 좋으므로, 오라고 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그 나무 밑에는 길이 저절로 생긴다는 것으로, 덕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따름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史記 李將軍列傳(이장군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漢(한)나라 武帝(무제) 때 李將軍(이장군) 李廣(이광)은 활의 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