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에서 배운 업무력 : 선배의 지적에 변명 하지 말고 경청하며 적어라


선배가 불러서 뭔가를 지적한다. 그럼 선배의 말을 충분히 들어 보려하기 전에 서둘러 변명을 하기 시작한다. “아, 그건 말입니다...”

선배로부터 지적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보니 이런 저런 핑계를 대기 시작한다. 


지적당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물론 선배나 상사 중에는 아주 살벌하게 후배를 ‘깨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후배들을 야단치는 사람들은 그만큼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선배나 상사들은 싫은 소리 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큰 마음 먹고 지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아, 그게 사실은 이렇구요, 저렇구요, 그래서 이렇게 한 거구요.”라는 식으로 장황하게 변명을 하기 시작하면 이런 나쁜 점이 있다.


① 앞으로 그 선배는 당신에게 마음 편하게 지적을 할 수 없게 된다.

② 당연히 당신은 선배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잃어버린다.


나 역시 로펌 입사 초년병 시절에는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다음에는 완전히 태도를 바꾸었다. 선배가 만약 나를 불러서 무언가를 지적하려고 하면 노트패드를 들고 가서는 이렇게 답한다.  “선배님, 제가 좀 적겠습니다.”





후배가 아예 적어가면서 선배의 지적사항을 경청하는 데 어느 선배가 싫어하겠는가. 물론 선배의 지적사항 중에는 내가 수긍하기 어려운 것들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선배와 나의 스타일 차이다. 이미 선배의 스타일로 고착화된 내용을 내가 아무리 바꾸려 해도 그건 불가능하다. 내가 알아서 취사선택하면 될 일.


선배의 지적에 변명하지 말고 아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경청하며 적어라. 그리고 마지막에 한마디 하라. “아... 역시. 정말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가르쳐 주셔서...”


그럼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 TIP


① 선배들의 지적질을 사랑하라. 힘들게 변명하려 하지 말고.

② 선배들이 지적을 하면 앞에서 대 놓고 ‘적어라’ 고개를 끄덕이면서

③ 그리고 마지막은 감사의 멘트로 마무리할 것.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진정으로 들어주는 것의 의미

분류 : Ethos > Empathy

What is ETHOS?

매력있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 지혜로운)

3) O - Objective (객관적인, 냉철한, 목표지향적인)

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대상서적 : 우리는 어떻게 설득당하는가 (조 내버로 저)

 

 인용문

 

#1

듣기를 뜻하는 한자()에는 ’, ‘’, ‘마음’, ’전념을 뜻하는 글자들이 담겨 있다그냥 듣는 것과 상대의 마음에 공감하여 듣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2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환자의 이야기에 충분한 공감을 표하고 위로하는 마음을 보여준 의사는 고소를 당하는 일이 비교적 드물다고 한다.

또 고객의 말에 성심성의껏 귀를 기울이는 증권 중개인은 투자가 실패로 돌아가거나 상승장세가 하락장세로 바뀌었을 때도 비난 받는 경우가 적다고 한다.

 

#3

마찬가지로 개인적 문제 혹은 업무 문제로 고민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자기 일처럼 들어주는 경영자는 단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것만으로도 직원들의 충성심을 높일 수 있다.

 

 나의 생각

 

Attitude가 중요하다는 의미다같은 결과(환자의 사망주식투자의 실패)가 나와도 소송을 제기하는 빈도가 달라진다는 것은관계를 어떻게 형성했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그에 따른 Action도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한다.

 

관계형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바로 경청이다.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경청이 필요한 이유

분류 : Ethos > Thoughtful

What is ETHOS?

매력있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 지혜로운)

3) O - Objective (객관적인, 냉철한, 목표지향적인)

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1. 

미카엘 엔데의 "모모"라는 동화에서 보면
모모는 상대방에게 아무런 주문도 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경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게끔 귀 기울여 들어줄 뿐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모모에게 말을 하다보면, 자기가 근본적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들어주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2. 

여기서 깨달을 수 있는 중요한 진리 하나.
논쟁을 통해서는 결코 그 사람을 설복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논쟁을 통해 순간적으로 그 사람에게 승리할 수는 있으나

결코 그 사람의 마음을 본질적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
옛 선현들의 가르침이다.

특히 미국의 가장 유명한 인간관계 전문가인 데일 카네기가
자신의 저서에서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내용이 바로
"절대 논쟁하지 말라"라는 것이다.

#3.

소크라테스는 왜 산파법을 이용했을까?
그 똑똑한 소크라테스 형님은
자신이 그 누구보다 논리적이고 사리에 맞는 말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일방적인 가르침과 논쟁만으로는 사람이 바뀌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설득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이 자신의 입으로 말하게 했고(산파법),
그 결과 자연스레 소크라테스가 원하는 답을 이끌어 냈던 것이다.

소크라테스와 대화했던 사람들은, 사실은 소크라테스의 이끌림에 의해
결론을 내렸지만,
자신의 입으로 그 결론을 말했으므로
자신의 힘으로 그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착각하고
만족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결단에 의해 내려진 결정.
그건 그 사람이 따를 수 있는 것이다.

#4. 

처칠이 남긴 유명한 명언이 있다.

"나는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누가 나를 가르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새겨 들을 말이다.

조우성 변호사의 책건문(책에서 건진 문장)

 

대상서적 : 우리는 어떻게 설득당하는가 (조 내버로 저)

 

인용문

 

#1

듣기를 뜻하는 한자()에는 ’, ‘’, ‘마음’, ’전념을 뜻하는 글자들이 담겨 있다. 그냥 듣는 것과 상대의 마음에 공감하여 듣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2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이야기에 충분한 공감을 표하고 위로하는 마음을 보여준 의사는 고소를 당하는 일이 비교적 드물다고 한다.

또 고객의 말에 성심성의껏 귀를 기울이는 증권 중개인은 투자가 실패로 돌아가거나 상승장세가 하락장세로 바뀌었을 때도 비난 받는 경우가 적다고 한다.

 

#3

마찬가지로 개인적 문제 혹은 업무 문제로 고민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자기 일처럼 들어주는 경영자는 단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것만으로도 직원들의 충성심을 높일 수 있다.

 

나의 생각

 

Attitude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같은 결과(환자의 사망, 주식투자의 실패)가 나와도 소송을 제기하는 빈도가 달라진다는 것은, 관계를 어떻게 형성했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그에 따른 Action도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한다.

 

관계형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 바로 경청이다.





충고를 받아들이는 자세- 제대로 된 경청

1)
'추기자'라는 귀족이 제나라 위왕의 눈에 들어 재상이 되었을 때, 현자인 손우곤이 말햤다.

"삼가 충고하고자 합니다."
"말해보시오."

2)
"산돼지의 기름을 수레축에 바르는 까닭은 축을 원활하게 회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수레축이 네모꼴로 되어 잇으면 아무리 산돼지 기름을 발라도 회전하지 못합니다."

"알겠습니다. 군왕의 좌우에 있는 신하들을 섬겨 원활하게 하겠습니다."

3) 
손우곤이 다시 말했다.

"활을 맬 때 아교칠을 하는 것은 잘 결합시키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간격이 너무 크면 아무리 아교를 칠해도 붙지 않습니다."

"알겠습니다. 몸소 만민에게 친근하여 간격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4)
"여우 가죽으로 만든 갖옷이 해졌다고 해서 개 가죽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기울 수는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군자를 택하여 임용하고 소인을 그 사이에 섞지 않겠습니다."

5)
"수레와 비파를 만들 때 잘 계량하여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물건을 싣거나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법률을 정리하여 간사한 관리를 경계하겠습니다."

6)
손우곤은 말을 마치가 빠른 걸음으로 물러나와 문에 이르러 종에게 말했다.

"내가 '미묘한 말' 다섯가지를 던졌는데, 그는 내 말에 응답하기를 마치 소리를 지르면 산울림이 되돌아오는 것과 같이 하였다. 이 사람은 선정을 베풀 분이다."

(COMMENT)

'미묘한 말'을 던졌음에도, 상대방은 그 미묘한 말 속에 숨겨진 교훈을 찾아내어, 이를 더 크게 수용하는 자세.

리더들에게 필요한 '제대로 된 경청의 자세'가 아닐까 한다.

#1.

상대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상대방에게 "난, 당신을 존중하고 있어요"라는

느낌을 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경청)이다.

#2.

데일 카네기는 가장 단순하고, 효율적인 아부는 바로 경청하는 자세라고 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을 생각하기 때문에(이 부분이 카네기 이론의 핵심이다),

자신과 공감하는 사람을 무조건 반기게 되어 있다.

#3.

스티븐 코비는 자신의 베스트셀러인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설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와 '공감'하며 경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적 경청이란 나의 사고틀 속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가진 준거의 틀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귀로 말을 들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더욱 중요한 눈과 가슴으로 듣는 것.

동감하는 정도가 아니라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을 분석한 결과 사람이 주로 4가지의 잘못을 범한다고 한다.

그 내용은 바로 판단, 탐사, 충고, 해석이다.

(1) 판단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가 그 의견에 동의하느냐 또는 동의하지 않느냐를

먼저 판단하는 습관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곧바로 "그건 아니지" 하고 들어가는 것과 같은 경우다.

(2) 탐사

상대에게 질문을 하되, 내 자신의 준거 틀에 입각하여 질문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 거래처 간 게 맞긴 해?" 식으로 질문하는 경우이다.

(3) 충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경험에 따라 충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타인은 진지하게 자신의 고민을 토로하고 있는데

"사회란 다 그런 거야."라는 식으로 답변하는 경우이다.

(4) 해석

자기 자신의 동기와 행동에 근거하여 사람들의 동기와 행동을 유추하고 설명하는 것을 의미한다.

"노는 것 좋아하더니 실적이 그 모양이지."라는 식으로 대꾸하는 경우이다.


#1. 

미카엘 엔데의 "모모"라는 동화에서 보면
모모는 상대방에게 아무런 주문도 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경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게끔 귀 기울여 들어줄 뿐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모모에게 말을 하다보면, 자기가 근본적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들어주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2. 

여기서 깨달을 수 있는 중요한 진리 하나.
논쟁을 통해서는 결코 그 사람을 설복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논쟁을 통해 순간적으로 그 사람에게 승리할 수는 있으나

결코 그 사람의 마음을 본질적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
옛 선현들의 가르침이다.

특히 미국의 가장 유명한 인간관계 전문가인 데일 카네기가
자신의 저서에서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내용이 바로
"절대 논쟁하지 말라"라는 것이다.

#3.

소크라테스는 왜 산파법을 이용했을까?
그 똑똑한 소크라테스 형님은
자신이 그 누구보다 논리적이고 사리에 맞는 말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일방적인 가르침과 논쟁만으로는 사람이 바뀌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설득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이 자신의 입으로 말하게 했고(산파법),
그 결과 자연스레 소크라테스가 원하는 답을 이끌어 냈던 것이다.

소크라테스와 대화했던 사람들은, 사실은 소크라테스의 이끌림에 의해
결론을 내렸지만,
자신의 입으로 그 결론을 말했으므로
자신의 힘으로 그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착각하고
만족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결단에 의해 내려진 결정.
그건 그 사람이 따를 수 있는 것이다.

#4. 

처칠이 남긴 유명한 명언이 있다.

"나는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누가 나를 가르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새겨 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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