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가지 사회상황들을 지켜보면서 도올선생의 '중용, 인간의 맛'의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 1

논어와 쌍벽을 이루는, 공자의 말씀을 모아 놓은 ‘공자가어(孔子家語)’ ‘예운(禮運)’ 편에는, 

大道가 행해질 때는 사람들이 천하를 공(公)으로 삼지만(大道之行, 天下爲公), 

대도가 은폐되게 되면 사람들은 천하를 사가(私家)로 삼는다(大道旣隱, 天下爲家)는 말이 있다.

# 2

천하위가의 세상이 되면 그 특징은 어떠한가?
이에 공자는 답한다.

“세상사람들이 각기 지 애비에미만 애비에미로 여기고, 지 자식만 자식으로 여긴다. 재물이란 재물은 모두 자기 한 몸만을 위해서 저축하고, 힘들 일은 자기가 하지 않고 남에게 넘겨 버린다.”
(各親其親, 各子其子, 貨則爲己, 力則爲人).

# 3

공자는 합리적인 예에 근본하지 아니하는 자가 최고의 지위에 있는 사회를 “앙(殃)”이라고 불렀다(如有不由禮而在位者, 則以爲殃).
다시 말해 ‘재앙의 사회’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공적인 가치를 실현하며 서로 돕고 나누며 서로 인정하고 서로 감시하지 않으면, 

균등한 기회를 향유하는 대동사회(大同社會)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재앙사회”를 제시하고 있다.

# 4

"자본주의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논리로 정치를 하게 되면 세상은 시장(市場)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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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에서 말하는 仁과 勇>

好學 近乎知(호학근호지)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 지에 가깝고 

力行 近乎仁(역행 근호인)
힘써 행하는 것은 인에 가깝고 

知恥 近乎勇(지치 근호용)
수치를 아는 것은 용에 가까운 것이다

知其三者 則知所以修身(지기삼자 즉지소이수신)
이 세 가지를 알면 곧 수신하는 바를 알게 되고 

知所以修身 則知所以政治(지소이수신 즉지소이정치)
수신하는 바를 알면 곧 사람을 다스리는 바를 알게 되며 

知所以治人 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지소이치인 즉지소이치천하국가의)
사람을 다스리는 바를 알면 곧 천하를 다스리는 바를 알게 된다 

난 위 문장 중에서

'힘써 행하는 것은 인에 가깝고' 부분과
'수치를 아는 것은 용에 가까운 것이다' 부분이 마음에 와닿는다.

'수치를 아는 것이 용기'라니. 얼마나 의미심장한가?
 

 

지금의 내 나이에 필요한 것은

바로 중용에서 말하는 仁과 勇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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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에서 배우는 몰입의 원칙>

중용에는 선비들의 5가지 몰입의 원칙이 있음. 

박학(博學 ; 배우려면 널리 배워라), 삼문(審問. 물으려면 깊이 파고들어 물어라), 신사(愼思, 생각하려면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생각하라), 명변(明辨 ; 판단하려면 명확하게 판단하라), 독행(篤行 ; 행동하려면 독실하게 실천하라)

군자는 배우지 않을지언정 배운다고 마음먹었으면 완전히 통달하지 않고는 그만두지 않는다(박학), 

묻지 않을지언정 한 번 물으면 정확히 알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는다(심문). 

생각하지 않을지언정 한 번 생각하면 명확한 해답을 얻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는다(신사). 

판단하지 않을지언정 한번 판단하면 제대로 밝히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는다(명변). 

행동하지 않을지언정 한 번 행동하면 확실히 실천하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는다(독행).

선비들은 이 5가지 몰입이론에 근거하여 어떤 분야든 끝꺼지 파고들어 그 원리를 깨치고 바닥을 보는 것을 선비됨의 자세라고 보았다. 한 분야에 대한 노력과 열정을 중용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다른 사람이 한 번에 그 일을 해내면, 나는 백번에 해낼 것이며, 다른 사람이 열 번만에 그 일을 해내면 나는 천번에 해낼 것이다. 군자의 학문은 안하면 안했지, 한번하면 반드시 끝장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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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중요한 한자 '中'

1)

상황(時)은 늘 변한다.

상황 변화에 따라 가장 균형 잡힌 최적의 황금률(中)을 찾아내는 것이 시중(時中)이다.

2)

'시중'의 관점에서 보면 적극적이거나 소극적이거나, 보수적이거나 진보적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극단이 없다. 
오로지 그 상황에 가장 적합한 진실만이 있을 뿐이다(眞實無妄).

3)

<중용>에서는 군자와 소인의 인생살이를 이렇게 비교하고 있다.

'군자지중용야(君子之中庸也)는 군자이시중(君子而時中)이라'

(군자의 중용적 삶은 때를 잘 알아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한 중심을 잡아 서는 것이다)

'소인지반중용야(小人之反中庸也)는 소인이무기탄야(小人而無忌憚也)니라'

(소인의 반중용적 삶의 형태는 시도 때도 모르고 아무런 생각 없이 인생을 막 살아가는 것이다)

4)

즉 군자는 시중지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며, 소인은 시도 때도 모르고 기분이 내키는 대로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 정의하고 있다.

5)

'시중(時中)'은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는 평형(Equilibrium)이다. 치우치지도, 기울어지지도 않고, 넘치거나 모자라지도 않는 것이다.

둘째는 역동(Dynamic)이다. 정지된 중용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중용이다.

셋째는 지속(Maintenance)이다. 잠깐의 평형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

6) 

이러한 시중의 극치는 중화(中和)다.

인간의 감정인 희노애락이 밖으로 표출되지 않은 상태를 '중(中)'이라 하고, 

그 희노애락의 감정이 밖으로 표출돼 적절한 시중(時中)의 원칙에 맞을 때를 '화(和)'라고 한다.

중용의 소중한 지혜이다.

사족)
시중은 중간이라는 공간에 시간의 개념을 붙인 개념입니다. 시공을 다 다루는 대단히 큰 뜻이자 중용의 핵심구절 ..  space-time... 아인슈타인의 개념. 중용과 상대성원리가 이어지는 느낌이 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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