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8 2

최고 인내 경영자 : Chief Endurant(참아내는) Officer

◇ 인용문 강석진 전 GE 코리아 회장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CEO는 임원일 때와 달리, 사람과 조직에 임파워먼트(empowerment, 권한위임) 하는 자질을 키워야 합니다. 자기가 다 아는 일이라도 아랫사람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소신을 가지고 일하게끔 해야 합니다. 속으로 끙끙 앓아야 할 때가 많죠. 회사를 망치는 리더의 유형은 명확해요. 아랫사람의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알았어', '이렇게 저렇게 해' 하면서 다 시키는 거예요. 그러면 아랫사람들이 머리를 안씁니다. 손발만 움직이는 거지요. 인내심 있게 다 듣고, 거리낌 없이 아이디어가 나오게끔 분위기를 자유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 서광원 저, '사장으로 산다는 것' 중에서 - ◇ Comment 자주 듣는 이야기지만 참 쉽지 않죠.그런 ..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 이야기 : 횡령죄와 시간낭비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 이야기 : 횡령죄와 시간낭비 형법상 횡령죄는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그 재물을 마음대로 소비했을 때' 성립하는 범죄입니다. '재물' 부분을 '시간'으로 치환해 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온전히 나 개인의 것'일까요. '오늘의 이 시간'은 '내일의 나를 위해 보관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오늘의 이 시간을 함부로 마음대로 소비하는 것은 내일의 나를 위한 횡령죄... 여기서 가해자는 오늘의 나, 피해자는 내일의 나. 피해자인 '내일의 나'는 가해자인 '오늘의 나'를 언젠가 원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인생 판결문 피의자 '2012년 김갑동'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의 김갑동'으로부터 2012년 1년의 시간을 위탁받아 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