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페이스북과 단순접촉효과
분류 : Ethos > Empathy
What is ETHOS?
매력있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 지혜로운)
3) O - Objective (객관적인, 냉철한, 목표지향적인)
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자주 얼굴을 대하거나 소통할 경우, 심각한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더라도
서로에 대해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는 심리효과로서,
미국의 사회심리학자인 자이언스는
단순한 접촉만으로도 사람에 대한 호감도가 증대한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음.
(1)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전쟁터로 가게 된 ‘존’은 고향에 있는 약혼녀 ‘제인’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도 아쉬어
전쟁터에서 매일 같이 편지를 썼다.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약 편지를 못쓰게 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미리 편지를 써두고는
발송시점만 조절해서 결과적으로는 ‘매일’ 제인이 편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년 후 전쟁터에서 돌아와 보니
‘제인’은 매일 우편물을 배달해 주던 그 우편배달부와 결혼을 한 것이 아닌가?
매일 같이 보았기에 두 사람은 서로 정이 들었던 것이다.
(2)
매일 만날 수 있는 가족과의 관계가 아닌 사회적인 관계에서는,
한번 만나서 관계를 형성하거나 유지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 노력이 든다.
그런데 페이스북은 이러한 관계 형성의 관점에서 볼 때 대단히 유용한 tool이다.
(3)
페이스북에서는 심각한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
단지 내 친구 글 밑의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것만으로 좀 약하다 싶으면 그 글의 댓글로 “ㅋㅋ”, 또는 “오~ ^^” 정도만 달 수도 있다.
지극히 단순하고 사소한 커뮤니케이션이다.
(4)
하지만 그 글을 쓴 사람은, ‘어? 이 친구가 내 글에 대해서 좋다는 표현을 했네?’라고 생각하고는
그 친구와의 추억 등을 떠올린다.
“좋아요” 버튼의 위력이다.
(5)
‘단순접촉효과’를 페이스북에 적용해 보면,
굳이 만나서 식사하고 술마시지 않더라도,
친구의 글에, 그가 올린 사진에 가볍게 반응해 주는 것,
그리고 지속적으로 반응해 주는 것,
그러한 배려가 두 사람의 관계를 끈끈하게 해 준다는 진리를 얻게 될 것이다.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한비자가 전하는 '설득의 노하우 10가지' (0) | 2012.04.29 |
---|---|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내 주위에 누가 힘든가? (0) | 2012.04.28 |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사람들은 왜 소송을 할까? (1) | 2012.04.28 |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내가 준다(I give)의 미래형은? (0) | 2012.04.28 |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공감'에 대한 통찰 (1) | 2012.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