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 변호사의 Sports Insight : 책임을 지는 것은 나 자신
가령 당신이 지금 어떤 프로야구팀의 투수라고 해봅시다. 2대 0으로 이기고 있는 시합의 9회말.
상대방의 공격, 2사 2, 3루에 4번타자.
감독과 포수는 "걸르라"는 사인을 보내고 당신도 그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스탠드쪽에서 어느 술주정뱅이가 "정면 대결해!"라고 큰 소리로 고함을 지릅니다.
과연 그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할까요.
단순히 외야의 관중이 하는 말을 듣고 그대로 따랐다가 결과가 좋지 않다 해도, 그 관중은 책임 같은 것은 지지 않습니다.
바로 그것이 외야 관중입니다.
요는, 진정으로 당신을 생각해서 말해주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밖에서 참견하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들어와서, 당신이 하고 있는 일, 하고자 하는 일을 당신 만큼 이해한 다음에 하는 말인가 어떤가를 구별해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은 당신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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