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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자신감을 나타내는 손 모양 - 첨탑 모양

협상/body language

by 조우성변호사 2011. 12. 3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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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나타내는 손 모양 - 첨탑모양

° 배심원들에게 확신과 신뢰를 주는 것에 대단한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의 법정 변호사들이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 자주 사용하는 손 모양이 바로 ‘첨탑 모양’이다.

° 기도하는 손과 비슷한 동작으로 양손의 펴진 손가락 끝을 서로 대지만 깍지는 끼지 않고 양쪽 손바닥도 서로 닿지 않는다. 손이 교회 첨탑의 뾰족한 꼭대기처럼 보여 첨탑모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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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첨탑모양은 (1) 본인 스스로 확신이 있을 때 자연스레 나오는 동작이면서, (2) 의도적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확신을 보이고 싶을 때 연출하는 동작이기도 하다.

° 여성은 흔히 허리 높이에서 첨탑모양을 하지만 남성은 가슴 높이에서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성의 첨탑모양이 더 눈에 잘 띄고 강력해 보인다.


° 첨탑모양을 하는 것은 자기 생각과 입장을 스스로 확신한다는 의미이다. 나아가 어떻게 느끼는지, 자신의 견해에 얼마나 몰입하는지 정확히 보여준다.

° 미국의 경우 법정에서 이 자세가 자주 사용된다.


° 증인은 핵심을 강조하거나 자신의 말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나타낼 때 첨탑모양을 한다. 그들의 증언은 자신의 손을 무릎 위에 두거나 깍지 낄 때보다 배심원에게 더 강하게 인지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 흥미롭게도 변호사는 자신의 증인이 증언할 때, 변호사는 손을 첨탑모양을 만든 상태에서 진지하게 경청해도 증언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미국의 경우는 배심원제와 관련된 다양한 실험결과가 있다).



° 지위가 높은 사람은 자신에 대한 자신감으로 첨탑모양 하기를 일상적으로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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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첨탑모양 하기는 그 수준도 다양하고 스타일도 각각 다르다.



° 변형된 첨탑모양도 자주 쓰인다(쭉 핀 검지와 엄지만 서로 대고 나머지 손가락은 깍지를 끼는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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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로 깍지를 끼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걱정을 할 때 보여주는 보편적인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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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방의 손이 첨탑모양(높은 자신감)에서 순식간에 깍지끼기(낮은 자신감)로 바뀌는 경우에는 확신이 의심으로 변화됐음을 감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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