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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장 솔직한 부위 - 발과 다리

협상/body language

by 조우성변호사 2011. 12. 3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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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지 않는 신체 부위 - 발과 다리



- 사람의 몸 가운데 가장 정직한 부분은? 사람의 진실한 의도를 가장 잘 드러내는 곳, 그래서 그가 생각하는 것을 정확히 반영하는 비언어 신호를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발이다.

-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데스몬드 모리스는 발이 몸의 다른 어떤 부분보다 더 정직하게 생각과 느낌을 전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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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언어가 등장하기 오래 전부터 다리와 발은 수백 년간 환경적인 위협에 즉각 반응했다. 이를테면 뜨거운 모래, 기어다니는 뱀, 성질 고약한 사자 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 변연계 뇌는 필요할 경우 멈추기나 도망치기 또는 차기 등으로 발과 다리가 반응하도록 했다.

- 오랜 세월을 거친 이러한 반응은 인간의 몸 안에 그대로 내장되어 있고 위험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를 만나면 여전히 선사시대와 마찬가지로 반응한다. 먼저 정지하고 거리를 두려고 하며 대안이 없을 경우에는 싸우고 걷어찰 준비를 한다.

- 이 중요한 진화적 발달은 집단과 개인 모두에게 도움이 됐다. 인간은 같은 위협을 동시에 보고 반응하고 다른 사람이 경계하는 행동에 적절히 행동함으로써 생존해 왔다.

- 순찰근무에 나선 군인들은 선봉장에게 주의를 집중한다. 선봉장이 멈추면 나머지 군인들도 정지한다. 그가 돌진하면 군인들도 따라간다. 이러한 집단행동은 500만 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다.

- 오늘날의 춤추기와 뛰기는 수백만 년 전의 사람들이 사냥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에 보이던 축하 행동의 연장이다. 제자리에서 높이 뛰는 마사이 전사들이나 흥분에 겨워 춤을 추는 전세계의 커플들을 보라. 그들의 발과 다리는 행복을 말한다.

- 스포츠 경기를 지켜보면서 자기 팀을 응원할 때도 사람들은 발을 구르며 함성을 지른다.

- 발이 드러내는 감정의 증거는 일상생활에도 풍부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밥을 먹기 위해 식탁에 앉아 있는 어린이의 발을 세심하게 관찰해 보라. 아직 밥을 덜 먹었는데 밖에 나가 놀고 싶을 때 아이의 발은 어떻게 움직일까? 분명 아이의 발은 식탁에서 조금씩 멀어져 갈 것이다. 비록 몸은 애정 어린 부모에게 잡혀 있을지라도 발과 다리는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듯 문 쪽으로 더욱 다가간다. 어른의 경우 이 변연계 표출을 애써 자제하지만, 그래도 완전히 숨길 수는 없다.


■ 전 FBI 수사관 조 내버로의 설명

- TV에서 포커선수권 대회를 보던 나는 한 선수의 다리가 테이블 아래에서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그의 다리는 마치 디즈니랜드에 놀러가는 어린이의 기쁨에 들뜬 다리처럼 상하좌우로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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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 위의 태도는 침착하고 표정도 냉정했지만, 그 아래에서는 난리가 났던 것이다.

- 나는 마음 속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어서 손을 털고 게임을 포기하라고 재촉했다. 그들에게 직접 조언할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었다.

- 결국 두 선수가 판돈을 불렸고, 그들은 모두 돈을 잃었다.

- 냉정한 표정으로 돈을 쓸어 담은 그 선수는 최고의 포커페이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분명 최고의 포커피트(pocker feet)는 아니었다.

- 언젠가 공항에서 옆에 앉은 젊은 여성이 휴대 전화로 가족과 통화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처음에 그녀의 발은 바닥에 닿아 있었지만 아들이 전화를 받자 말이 아래위로 힘차게 움직였다.
 
- 나는 그녀가 아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녀의 삶에서 아들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들을 필요가 없었다. 그녀의 발이 나에게 큰소리로 말해 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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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그림처럼 발가락이 위쪽을 향하면 대개 기분이 좋거나 어떤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거나 좋은 얘기를 듣고 있음을 의미한다.

- 카드놀이든 비즈니스든, 아니면 단순히 친구들과 대화를 하든 “행복한 발”은 뇌가 진심으로 “나는 아주 행복하다”고 소리쳐 말하는 가장 정직한 방식이다.

- 행복한 발을 발견하기 위해 테이블 아래를 볼 필요는 없다. 그냥 셔츠나 어깨를 보라. 만약 발이 좌우 또는 상하로 흔들리고 있으면 셔츠나 어깨도 진동하거나 아래위로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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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 속 오른쪽 여성의 다리는 바깥으로 향하고 있다. 그녀의 어색한 웃음과 결합해 볼 때 그녀는 이 자리를 떠나고 싶은 것이다.

- 대기업 인사 담당 임원으로 일하는 어떤 이의 경험이다.

“제가 사원들 중에서 해외 파견자를 선발하게 됐는데요, 한 후보자에게 외국 근무를 희망하는지 물었을 때 그녀는 행복하게 발을 구르며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근무지가 인도 뭄바이라고 하자 그녀의 발은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습니다. 그 비언어 행동을 보고 그녀에게 왜 그 곳에 가길 원치 않는지 묻자 그녀는 깜짝 놀라더군요. 

‘어떻게 아셨어요? 저는 아무 말 하지 않았는데요?’ 저는 근무지를 말했을 때 그녀가 기뻐하지 않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자기 감정을 인정했습니다. ‘맞아요. 저는 홍콩일 거라고 생각했어여. 거기에 친구가 몇 명 있거든요.’ 그녀는 인도로 가길 원치 않았고 발이 그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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