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2

조우성변호사의 멘토 사마천(6) 계찰괘검(季札掛劍)

조우성 변호사의 멘토 사마천(6) 계찰괘검 “이 사람아, 내가 언제 그런 약속을 했다고 그래?” “사람 참 간사하네. 꼭 말로 해야 약속인가? 당신이 그 동안 한 행동을 생각해봐. 그런 행동을 본다면 어떻게 달리 생각할 수 있겠어?” 몇 가지 조건만 해결되면 마치 계약을 체결해 줄 것처럼 운을 띄운 甲. 그래서 乙은 어떻게든 甲이 내건 조건을 맞출려고 고심했는데 甲은 일방적으로 계약협상을 파기. 열 받은 乙이 甲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사건. 그런데 의외로 이런 유형의 사건들이 많다. 구체적으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행동이나 여러 가지 정황에 비추어봤을 때 ‘당연히 그럴 것이리라’라는 믿음을 갖게 되는데, 나중에 그 믿음이 뒤집어 질 경우 상대방은 황당해 하거나 나아가 분노를 느끼는 경우들. --..

약속을 지킨다는 것 - 울리자

1) 한 상인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배가 물에 가라앉게 되었다. 그는 죽을 힘을 다해 몸부림을 치며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마침 지나가던 어부가 배를 타고 구해주러 왔다. 상인이 말했다. "당신이 만약 나를 구해주면 금 100냥을 주겠소!" 2) 그런데 어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져 기슭에 오르자 상인은 그에게 금 80냥만 주었다. 3) "애초에 약속하기를 금 100냥을 준다고 하지 않았소?" 어부는 상인에게 신용을 지키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상인은 반대로 어부가 욕심이 너무 많다고 핀잔을 주었다. 어부는 더 이상 상대하지 않고 가버렸다. 4) 몇년 후 상인은 배를 타다가 또 위험에 부닥치고 말았는데, 묘하게도 지난 번 자신을 구해준 어부를 비롯한 여러명의 어부들과 다시 마주했다. "저 사람이 바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