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9

누구를 가장 총애할까? 맹상군의 지혜

누구를 가장 총애할까? 사마천 사기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전국시대, 제나라 재상이었던 맹상군은 위왕을 섬기고 있었다. 마침 맹상군 재직 당시 위왕의 부인이 일찍 세상을 뜨게 되었다. 당시 위왕에게는 10명의 측실(후궁)이 있었다. 각각 나름대로 총애를 받고 있었는데, 맹상군으로서는 위 10명의 측실 중에서 누가 정부인이 될 지 궁금했다. '만일 내가 누군가 한사람을 골라 추천하면 어떻게 될까? 왕이 흔쾌히 들어준다면 추천한 입장으로서도 체면이 선다. 하지만 자칫 거부라도 당한다면 체면이 온통 구겨지게 된다. 그러므로 추천을 하기에 앞서 우선 왕의 의중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맹상군은 옥으로 열개의 귀걸이를 만들되 그 중 딱 하나만을 특별히 고급스럽게 만들어 왕에게 바쳤다. 왕은 그것..

협상/interest 2013.01.05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방향성'이 중요한 이유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방향성'이 중요한 이유 분류 : Ethos > Objective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에 있는가가 아니라 '어느 쪽'을 향해 가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것이 인간의 지혜이다." - 올리버 웬델 홈즈 - (comment) 지향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귀입니다. 목적지도 모른 채 기차에 올라타고 기차 안에서 더 빨리 도착하려고 달리고 있는 우를 범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기차 안에서 빨리 달려봐야 그 한계가 뻔할텐데 말입니다. 조금 늦더라도 제대로의 목적지를 향하는 기차를 타야 할 것입니다. 잘못된 기차를 탔다면 다음 역에서 빨리 내리는 결단이 중요합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8%AC%EB%A6%AC..

조우성변호사의 협상력 증강공식 ISG : 상대방의 interest를 면밀히 파악하라.

조우성 변호사의 협상력 증강공식 ISG : Interest 편 - 대표이사의 가르침 어떤 세미나가 끝나자 대표이사가 같이 갔던 두 명의 직원에게 묻는다. 조금 전의 강사나 강의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러자 김대리는 약간 시니컬한 표정으로 “뻔한 내용을 뭐 저리 거창하게 풀어내는지. 실망스러운데요. ”라면서 다소 잘난 체를 했다. 대표이사는 싱긋이 웃으며 박대리에게 눈길을 줬다. 그런데 박대리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전에 먼저 대표이사에게 질문을 했다. 어떻게 느끼셨나고. 그러자 대표이사는 이렇게 말한다. “저 분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은사님이시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장본인이시고. 한달에 한번씩 꼭 가서 가르침을 받는다네.” 순간, 앞서 강의 내용이 뻔하다고 답했던 김대리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사실..

지식과 지혜

정리가 안 된 앎을 '지식'이라고 하고, 정리되고 음미된 지식을 '지혜(슬기)'라고 한다. 분명 지혜는 '지식 그 이상'이다. 지식이 정리된 다음 깊게 음미되어 천천히 발효되어 나오는 것을 가리켜 지혜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지식이 발효된 이상 그것은 이미 지식의 차원이 아니다. 술이 어찌 보리이거나 포도이겠는가. 술은 보리와 포도에서 나오지만, 보리와 포도가 술은 아닌 법, 지식을 발효하여 지혜를 만드는 것도 그와 같다. - 리더의 아침을 여는 지혜, 김정빈 저 - (COMMENT) 문든 '발효'의 과정이 알고 싶어졌다. 발효가 위해 필요한 요건이 무얼까? 온도? 습도? 다른 촉매제? '발효'라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정리해 놓은 글을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그 '발효'가 인생에는 어떤 식으로 접목될 수 있..

너무 분명하고 칼 같은 성격의 문제점

[너무 분명하고 칼 같은 성격의 문제점] 좋고 싫은 마음이 너무 확연하면 사물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현명한 것과 어리석음을 구별하는 마음이 너무 뚜렷하면 사람들과 오래 친해질 수 없다 그러므로 훌륭한 사람은 안으로는 엄하고 분명해야 하지만 밖으로는 언제나 원만하고 넉넉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좋은 것과 추한 것이 균형을 이루게 되며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모두 이익을 누리게 된다 그것이 바로 만물을 탄생케 하고 기르게 되는 생성의 덕이 되는 것이다. - 채근담 -

<에토스이야기>(2) 지혜를 감춘다는 것

#1. 한 때 유행했던 CF 장면 『남들이 다들 "Yes" 라고 할 때 당당히 혼자서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우린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2. 주역의 명이(明夷) 괘 주역의 36번째 괘는 명이괘이다. 어떤 일의 길흉이 궁금해서 점을 쳐보았는데, 이 괘가 나왔다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명이 괘 자체에 대한 설명(괘사)은 ‘어려움에 처했어도 자신의 뜻을 굳게 지킴이 이롭다.’라고만 되어 있다. 이에 대한 해설서(단사, 상사)에는 (1) '자신의 밝은 지혜를 감추라‘(단사) (2) ‘군자는 이러한 암흑시대에 많은 사람을 대할 때, 자신의 총명함을 감춤으로써 오히려 지혜롭게 처신한다.’(상사) 라고 풀이한다. 즉, 자신의 총명함을 감추고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는 지혜를 가르치..

원효대사가 말씀하시는 '지혜로운 삶'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님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며 사슴처럼 두려워할 줄 알며 호랑이처럼 무섭고 질풍같아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 원효대사 - 특히 공감하는 부분에 음영처리를 해보았습니다

직장생활의 지혜

어떤 세미나가 끝나자 상사가 젊은 직원들에게 묻는다. 조금 전의 강사나 강의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러자 한 친구는 보통이며 흥미가 없었다고 답변한다. 별로 도움이 안 되었다는 말투다. 그런데 다른 친구는 거꾸로 상사는 어떻게 보셨냐고 질문한다. 그러자 상사가 답하길 그 강사는 내가 존경하는 은사라고 했다. 순간, 앞서 흥미 없다고 말했던 사원은 얼굴이 빨개지면서 사실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변명했지만 이미 늦었다. 이 때 상사가 이야기했다. 사실은 그 강사가 은사는 아니라고. 그렇지만 자네가 당황한 것은 상대의 입장을 알지 못하고 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옆의 친구처럼 상대의 의견을 먼저 물었던 것이 더 현명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했다.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 새겨들을 만한 말 아닌지...

협상/interest 201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