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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건문> 독한충고 중에서

1) 절대, 제시할 해결책 한 가지도 없이 상사에게 문제를 들고 가지 마라. - 월터 키첼 4세, 비즈니스 위크 기사에서 - 

2) 절대 자신이 입은 유니폼을 가벼이 보지 마라.
- 라인 샌버그(시카고 컵스 내야수이자 2005년 명예의 전당 입성선수) - 


3) 절대 '이걸 증명해 보여주지'라는 투로 말문을 열지 마라.
- 체스터필드 - 

4) 누군가의 강한 야망을 발견했다면, 그 야먕에 관련된 문제에서는 절대 그를 믿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체스터필드- 

5) 상대가 나를 언제까지나 고려해 볼 만한 대상으로만 여긴다면,절대 상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마라.
- 작자 미상 - 

6) 절대 공손히 부탁하는 대신 당연한 듯 요구하지 마라.
- 존 처튼 콜린스 - 

7) 절대 남에게 상냥하고 격려가 되는 말을 할 기회를 그냥 스쳐보내지 마라.
- 앤 랜더스, '좋은 인간관계의 10계명' 중- 

전 특히 4, 6, 7이 와닿습니다.


음.. 이 광고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대 놓고 '우리 제품 사주세요!'라는 요청은 소비자로 하여금 거부감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빙빙 둘러가면서 설득을 하는 것이 요즘의 추세인데.

'PANDA 치즈' 광고는 완전 정 반대 컨셉으로 가는군요.

사람이 아니라 '판다'가 주인공이라 소비자들은 '킥킥'거리며 이 광고를 부담없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썩 괜찮은 아이디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창했고, 그것이 진리인 것으로 배웠습니다.

즉,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그런데 예전에 어느 책에서 '지동설도 진리가 아닐 수 있다. 다만 지구가 태양주위를 도는 것으로 설명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기 때문이다'라는 설명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처럼 속도도, 방향도 모두 상대적이라면, 과연 지구가 태양주위를 돌고 있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그렇게 설명하는 것이 편하니까 그런 것인지, 가끔 의문이 들곤 했습니다.

천문학이나 천체물리학에선 전혀 반론의 여지 없이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진리로 받아들여지는지, 혹시 아시는 분?
  • 김경준남경숙장근수님 외 46명이 좋아합니다.
  • 김영훈 지동설이 정설이긴 하지만 지동설에 대한 의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지구가 태양 주위를 타원형으로 도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 때 공기의 저항을 받지 않습니다. 아무런 저항이 없는 상태에서 원 운동이 아닌 타원 운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둘째로는 달의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같은 이유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셋째로는, 지도와는 달리 북회귀선과 남회귀선의 위도가 다른 까닭입니다. 만약 지동설이 맞다면 0.001도의 오차도 없이 맞아야 하는데 실제로는 차이가 납니다.

    이 밖에도 지동설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물론 과학자들은 나름의 학설들로 설명하고 있지만 완벽하지 않습니다.
  • 손보인 이하 제 부족한 생각을 말씀드리면, 그 설명은 일반적인 과학적 진리증명 방법론에서 연유한것으로 보입니다. 과학은 완전한 진리가 될수없습니다.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오차 또는 한계범위에서만 진리이며 그 범위내에서 가장 단순하게 가장 일반적으로 쉽게 설명할수있는 방법을 찾는것이 과학의 중요한 속성이자 그것이 법칙이라고 불리는 것들입니다. 예를들어 빛이 무엇이라는 질문에 물리학은 입자이자 파동이라고 설명하면서 두가지 성질을 다 가지고 있다고 현재 인간의 인식범위에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빛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어찌 파동이자 입자다라는 것이될수가 있습니까. 둘다 아닌 제3의 무엇인것이지요. 아직 빛이 뭐냐는 것에 대한 하나의 통일된 모델이 없이 각 상황에 맞는 두가지 모델이 병존하고 있는 것이며, 빛을 입자 모델 혹은 파동 모델로 잘 설명할수 있는 경우가 각각 있는것입니다 나아가 현재 인간의 인식의 한계점 근처에 놓인 현대 입자물리학에서 우주에 존재하는 힘을 하나의 모델로 설명하려는 통일장이론에 대한 시도가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소설같은 이야기???초끈이론 등등이 나오는데 이런 것들을 보면 확실히 과학의 한계가 여실히 들어납니다.
  • 조우성 과학의 한계!
  • 조우성 안그래도 저도 이중슬릿 실험이나 21차원의 세계를 전제하는 초끈이론은 잘 와닿지가 않긴 합디다...
  • Jury Ham 훔..
    지금까지 댓글단거 죄다 날라갔어요ㅜㅜ
  • Jury Ham 일단..
    지동설에 의문이 있다고 천동설이 맞는건 아닙니다..
    천동설로는 금성, 즉 내행성의 위상변화를 설명할 수 없으니까요..
  • Jury Ham 둘째..
    윗 분 말씀 중 타원궤도 말씀하셨는데..
    우주에서는 진공이지만 대부분의 행성들이 등속원운동 아닌 타원운동을 합니다..
    이는 등속원운동을 하려면 태양과 지구와의 인력 만 고려하면 되는데 실제로 지구에는 태양 만큼 거대질량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는 목성도 있고 화성 금성등 다른 행성들이 있습니다..
    이런 행성들의 질량과 위치관계도 고려해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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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ry Ham 과학의 한계에 대해 말씀드린다면..
    과학은 철저하게 객관적 사실을 요구합니다..
    보편타당한 진리로 재현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엄격한 학문이지요..

    그런제 객관적 사실이라 함은 인간이 현재 까지의 과학기술로 측정가능하거나 그렇지 못하여 사고실험을 한다하더라도 이를 증명 가능한 함수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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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제훈 과학도 인식론이라는 철학의 문제가있습니다.뉴턴의 중력이론도 일부의 진리일 뿐 보편타당사지 않는다는 것이고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으로 우주세계는 중력에 따라 시간과 공간이 변한다는 좀 더 획대된 일반이론을 냈지만 입자세계에서는 이 상대성 이론이 적용되지 않아 통일장 이론을 연구하다 죽었는데, 결국 보편타당 즉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뛰어넘기 때문에 인간의 인식범위내에서 사실 과학적인 객관적 사실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옵니다.그런 의미에서 따지면 지동설이 틀릴 수도 있지요.

조우성 변호사의 멘토 사마천(17) 불비불명(不飛不鳴)



■ 인용


1) 초나라 장왕(莊王)은 즉위 후 술과 여자에 빠져 3년이란 세월을 흘려보냈다. 장왕은 즉위하면서 “감히 입바른 소리 하는 사람이 있으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 그러나 장왕이 정사(政事)를 게을리 하는 것을 보다 못한 ‘오거’가 수수께끼를 내는 방식으로 장왕에게 충고한다.


오거 : 3년을 날지도 울지도 않는 새가 있다면 대체 그 새는 어떤 새일까요?


장왕 : 흠... 3년을 날지 않았다면, 장차 날았다 하면 하늘을 찌를 듯이 날 것이며, 3년을 울지 않았다면 장차 울었다 하면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 무슨 말인지 알았으니 그만 물러가도록 하라.


3) 그런데 몇 달이 지나도 장왕의 방탕한 생활이 바뀌지 않자 이번에는 곁에서 왕을 모시던 ‘소종’이 참지 못하고 왕에게 직언을 하려 했다. 그러자 장왕은 화가 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장왕 : 만약 내가 그대 말을 듣지 않겠다면?


소종 : 이 몸이 죽어 왕께서 현명해 진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4) 그러자 장왕은 거짓말처럼 그 날부터 놀이를 중단하고 오로지 정무에만 힘을 쏟았다.


5) 사실 장왕은 지난 3년간 놀고 먹은 것이 아니었다. 은밀히 조정의 동태와 신하들의 면면을 꼼꼼히 살폈다. 허허실실 전법을 쓴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장왕은 누구와 함께 일을 할 것인지, 그리고 누구를 내칠 것인지를 결정하면서 때를 기다렸던 것이다.


6) 장왕은 3년 만에 인사정책을 실시하면서 자신에게 죽음을 무릅쓰고 직언을 했던 ‘오거’와 ‘소종’을 재상으로 발탁했고, 그 결과 초나라의 국력은 하루가 다르게 강해져 단숨에 정나라를 정복하고 장왕은 춘추시대 두 번째 패자(覇者)가 되었다.



■ 생각


1) ‘3년을 울지 않고 날지 않는다’는 3년 불명불비, 줄여서 불비불명(不飛不鳴)이라는 고사성어는 장왕에게서 나온 것이다.


2) 이 말은 장차 큰 일을 할 사람이 그 뜻을 숨긴 채 남모르게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비유하는 말이 되었다. 또한 재능이 있는 자가 재능을 발휘할 때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일단 뜻을 펼치면 큰일을 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인다.


3) 자신이 이끄는 조직을 속속들이 알아채기 위해 3년이란 시간을 준비한 장왕의 치밀함이 돋보인다.


4) ‘불비불명’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빛을 감추고 밖에 비치지 않도록 한 뒤, 어둠 속에서 은밀히 힘을 기른다’는 뜻의 ‘韜光養晦’와 비슷한 의미다.



지금 날지 못하고 있는 당신, 

울지 못하고 있는 당신.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의식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라. 


힘을 기르기 위해 날지 않고, 울지 않을 뿐이다. 

하지만 단련과 축적의 시간이 끝나는 그 날, 


나는 힘차게 날아 올라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리라.















임재범- 비상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 있지 

그렇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걱정에 온통 내자신을 가둬두었지 

이젠 이런 내모습 나조차 불안해보여

어디부터 시작할지 몰라서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꿈들을 보여줘야해

그토록 오랬동안 움추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보이며 날고싶어 


감당할 수 없어서 버려둔 그 모든것 나를 기다리지 않고 떠났지 

그렇게 많은 걸 잃었지만 후회는 없어

그래서 더 멀리 갈 수 있다면... 


상처받는 것보단 혼자를 택한거지 고독이 꼭 나쁜것은 아니야 

외로움은 나에게 누구도 말하지 않을 소중한걸 깨닫게 했으니까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 

당당히 내꿈들을 보여줄꺼야 

그토록 오랫동안 움추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거야 

더 이상 아무것도 피하지 않아

이 세상 건뎌낼 그 힘이 되줄거야

힘겨웠던 방황은...


조우성 변호사의 멘토 사마천(16) 물을 다스림의 차이



■ 인용


1) 하나라 요 임금 당시 홍수가 나서 물이 산을 둘러싸고 높은 언덕을 침수시키니, 백성들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2) 요 임금은 주위의 추천을 받아 곤(鯤)에게 치수(治水) 사업을 맡겼다.


3) 곤은 9년간에 걸쳐 치수사업을 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4) 그 후 요 임금을 이어 순 임금이 즉위했고, 곤의 아들인 우(禹)가 아버지를 이어 치수사업을 맡아서 하게 되었다.


5) 우는 13년간에 걸쳐 치수사업을 진행해서 결국 천하의 물길을 다스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는 순 임금의 뒤를 이어 천자가 되니, 그가 바로 하 나라의 시조인 우 임금이다.


- 夏 本紀 중 - 






■ 생각


곤은 왜 치수사업에 실패했고, 그 아들인 우는 성공했을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국어(國語)”와 “상서(尙書)”에 나온다.


이 책에 따르면


곤은 주로 ‘틀어막는’ 방법을 사용했던 반면, 우는 ‘틔우는’ 방법을 사용해 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바다로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즉, 곤은 강제로 물을 다스리려 했고, 이는 결국 홍수를 더 키우는 꼴이 되었다. 반면 우는 먼저 전국의 땅 모양과 기세를 살핀 다음, 그 방향을 따라 홍수가 바다로 흘러가도록 물길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긴 말을 하지 않아도 오늘날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은지.


조우성 변호사의 멘토 사마천(15) 우정의 실체가 드러날 때


■ 인용


一死一生  乃知交情    일사일생 내지교정


一貧一富  乃知交態    일빈일부 내지교태


一貴一賤  交情乃見    일귀일천 교정내현.


한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살아 있으면 우정의 진심을 알게 되고,


한 사람은 가난하고 한 사람은 부유하면 우정의 태도를 알게 되고,


한 사람은 출세하고 한 사람은 천하면 우정의 진정성이 나타난다.


- 사마천 사기, 급암열전 중 - 



■ 생각


사마천은 '사기'에서 다양한 우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상황이 좋을 때는 모든 것이 좋아보인다.


하지만 두 사람의 상황이 극명히 대립될 때(차이가 날 때)

둘을 지탱하던 우정의 끈은 더 단단해 지기도 하지만, 꼬이기도 하고 끊어지기도 한다.


좋은 시절의 관계만으로 섵불리 우정을 논하지 말라는 사마천의 가르침...





조우성 변호사의 멘토 사마천(14) 덕망(德望)과 덕망(德網)


■ 인용


탕왕이 교외로 나갔다가 사방에 그물을 치고 “천하의 모든 것이 내 그물로 들어오게 하소서”라고 기원하는 사람을 만났다.

탕왕은 이를 보고 “허! 한꺼번에 다 잡으려고 하다니”하면서, 그를 비키라고 하고는 그물 중 세 면의 그물을 치우게 했다.

그리고는 “왼쪽으로 가고 싶어 하는 것은 왼쪽으로 가게 하고, 오른쪽으로 가고 싶어하는 것은 그 쪽으로 가게 하소서. 이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것만 내 그물로 들어오게 하소서”라고 빌게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제후들은 “탕왕의 덕이 지극하구나. 그 덕이 금수(禽獸)에까지 이르렀으니”라며 감탄했다.


- 殷 本紀 중 - 






■ 생각


여기서의 그물은 ‘통치의 그물’이라는 중의적(重意的)으로 사용되었다.


정치를 비유할 때 작은 물고기조차 빠져나갈 수 없도록 촘촘하게, 그리고 온 사방에 걸쳐 그물을 치는 것은 백성들을 고달프게 할 뿐만 아니라 통치자에 대한 신뢰와 존경도 상실하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사마천은 넉넉한 덕과 여유를 갖추고 꼭 문제가 될 부분에 한해서만 간섭과 규제(그물)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통치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결국 이런 리더가 치는 그물은 덕으로 친 그물, 덕망(德網)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내가 치고 있는 망이 너무 촘촘할 뿐만 아니라 온 사방을 휘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그물의 '벡터값'을 돌아볼 일...


조우성 변호사의 에토스 이야기 : 우리나라에서 2,000명 안에 드는 법


최근 어느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인데 인상깊어서 공유합니다.
혹시 여러분, 우리나라에서 2,000명 안에 들고 싶으신가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되는 책들 대부분이 1쇄가 다 팔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책 한권을 집필하고 이를 츨판까지 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수반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책이 불과 2,000권도 팔리지 않는다니. 안타까운 일이죠.

이를 뒤집어 보면, 책 한권을 읽으면, 그것도 제대로 읽으면 2,000명 안에 드는 겁니다. 특히 안팔리는 책일수록 더 소수에 본인이 포함되겠지요.

베스트셀러가 아닌 책은 별로인 책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책에서는 배울 것들이 있답니다.

자, 여러분.
예전에 모의고사 때 전국등수가 몇 등이셨는지?
2,000등 이내, 그것도 같은 학년이 아니라 전국민 대상으로 해서 2,000등 이내.

잘 안팔릴 듯한, 즉 대중성은 떨어지는.
하지만 깊이가 있는 책들을 읽으십시오.
잘하면 전국 수석도 가능하실 듯!

조우성 변호사의 토스 이야기 : 앙스트블뤼테(Angstblüte)


self-improving



1. 생명체가 자신의 생존이 위태로워 질 경우 사력을 다하여 자신의 마지막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어,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로 이어가기 위하여 노력한다. 이러한 종족보존 현상을 생물학적 용어로 앙스트 블뤼테라 함.


2. 앙스트블뤼테는 독일어로 ‘공포, 두려움, 불안’을 뜻하는 앙스트(Angst)와 ‘개화, 만발, 전성기’를 뜻하는 블뤼테(Blüte)의 합성어이며 ‘불안 속에 피는 꽃’으로 번역됨.


3. 예1) 대나무는 일반적으로 뿌리로 번식하기 때문에 꽃이 피지 않지만, 뿌리 번식이 더 이상 불가능할 경우에는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마지막으로 단 한 번의 꽃을 피워 종자를 맺은 다음 그대로 말라 죽는다.


예2) 동양란과 전나무 등은 물이 부족하거나 혹한기 등으로 생존환경이 극도로 열악해지면 유난히 풍성하고 화려한 꽃을 피우고, 공해가 극심한 지역의 소나무는 솔방울을 많이 맺어 자신의 종자를 전파한다. 


4.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의 비밀 또한 앙스트블뤼테와 관련이 있다.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 1644~1737)가 만든 바이올린은 역사상 가장 정교하고 풍부한 감정 표현과 다양한 음색을 표현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지금현재 650여개가 남아 있으나 이중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올린은 50여 개로 최고 경매가가 172억 원이다.


5. 미국의 헨리 그리씨노-마이어 박사와 로이드 버클 박사는 1645년~1715년까지 70년간 유럽에서는 소빙하기(Little Ice Age)가 지속되었는데, 이 기간에 생존한 알프스산맥의 가문비나무에 바이올린의 제작 비밀이 있다고 주장한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 가문비나무가 생존을 위협받게 되자, 극도로 성장을 멈춘 결과 나이테가 매우 촘촘하고 목재의 밀도가 매우 균일하게 되었다. 스트라디바리는 이러한 목재의 비밀을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이를 이용하여 악기를 만들었다. 


6. 논어(論語) 제15편 위령공(衛靈公) 1장에는 “子曰 君子는 固窮이니 小人은 窮斯濫矣니라.(군자는 곤궁함을 당하더라도 잘 견디지만 소인은 이를 참지 못하고 그것을 모면하기 위하여 무슨 짓이든지 한다.)”는 뜻이다. 


군자는 궁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 심지가 더욱 단단해지나, 소인은 마구 행동하여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7. 삶의 고난과 시련 앞에서 모든 사람이 앙스트블뤼테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대로 좌절하거나 스스로 포기하기 때문에 우리 삶의 앙스트블뤼테는 더더욱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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