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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 변호사의 멘토 사마천(16) 물을 다스림의 차이

나를 세우는 ETHOS/Empathy

by 조우성변호사 2012. 12. 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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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 변호사의 멘토 사마천(16) 물을 다스림의 차이



■ 인용


1) 하나라 요 임금 당시 홍수가 나서 물이 산을 둘러싸고 높은 언덕을 침수시키니, 백성들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2) 요 임금은 주위의 추천을 받아 곤(鯤)에게 치수(治水) 사업을 맡겼다.


3) 곤은 9년간에 걸쳐 치수사업을 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4) 그 후 요 임금을 이어 순 임금이 즉위했고, 곤의 아들인 우(禹)가 아버지를 이어 치수사업을 맡아서 하게 되었다.


5) 우는 13년간에 걸쳐 치수사업을 진행해서 결국 천하의 물길을 다스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는 순 임금의 뒤를 이어 천자가 되니, 그가 바로 하 나라의 시조인 우 임금이다.


- 夏 本紀 중 - 






■ 생각


곤은 왜 치수사업에 실패했고, 그 아들인 우는 성공했을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국어(國語)”와 “상서(尙書)”에 나온다.


이 책에 따르면


곤은 주로 ‘틀어막는’ 방법을 사용했던 반면, 우는 ‘틔우는’ 방법을 사용해 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바다로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즉, 곤은 강제로 물을 다스리려 했고, 이는 결국 홍수를 더 키우는 꼴이 되었다. 반면 우는 먼저 전국의 땅 모양과 기세를 살핀 다음, 그 방향을 따라 홍수가 바다로 흘러가도록 물길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긴 말을 하지 않아도 오늘날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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