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방향성'이 중요한 이유


분류 : Ethos > Objective


"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 있는가가 아니라 

'어느 ' 향해 가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것이 인간의 지혜이다." 

-
올리버 웬델 홈즈





(comment) 

지향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귀입니다. 목적지도 모른 기차에 올라타고 기차 안에서 빨리 도착하려고 달리고 있는 우를 범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기차 안에서 빨리 달려봐야 한계가 뻔할텐데 말입니다


조금 늦더라도 제대로의 목적지를 향하는 기차를 타야 것입니다


잘못된 기차를 탔다면 다음 역에서 빨리 내리는 결단이 중요합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8%AC%EB%A6%AC%EB%B2%84_%EC%9B%AC%EB%93%A4_%ED%99%88%EC%8A%A4


올리버 웬들 홈스(Oliver Wendell Holmes, 1809년 8월 29일 ~ 1894년 10월 7일)는 미국의 의학자,시인,수필가,평론가이다. 뉴잉글랜드의 명문 출신으로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여 각분야에서 뛰어난 명성을 떨쳤고 문단에서는 중심적 인물의 한 사람이었다. 기지가 풍부한 《아침 밥상의 독재자》,《아침 밥상의 교수》,《아침 밥상의 시인》등이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변명은 특히 이기주의를 뒤집은 것",  "남자는 마음먹은 것을 주장하고, 여자는 마음먹은 것을 행한다" 등의 경구로 차 있다.





○ What is ETHOS?

 

매력 있는 사람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합니다.

 

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지혜로운)

3) O - Objective (객관적인냉철한목표지향적인)

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주의해야 할 사람의 특징

분류 : Ethos > Thoughtful


직업 특성상 매일같이 새로운 사람을 만납니다. 


그러다보니 사람을 파악하는 패턴같은 것들이 생겼는데, 그 중에서 가장 적중율이 높은 패턴 하나를 알려드립니다(물론 제 경험에 기초한 것입니다).

첫만남의 자리에서 기업가나 정,관계 인사들을 거론하면서 '누구랑 친하다', '누구는 나와 이렇게 엮여있다'라고 말하는 분치고, 실속이 있거나 신뢰성 있게 일을 진행하는 분을 본 일이 없습니다. 거의 예외가 없더군요.

심지어 그 분들의 명함까지 보여주면서 신뢰도를 얻으려는 분들을 봤는데, 여지없이 나중에 문제가...

인맥을 과시하는 말버릇이 없는지 제 스스로도 주의하게 됩니다.


○ What is ETHOS?

 

매력 있는 사람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합니다.

 

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지혜로운)

3) O - Objective (객관적인냉철한목표지향적인)

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페이스북에서 배우는 피드백의 효과


분류 : Ethos > Empathy


facebook의 인기요인은 바로 feedback의 힘이 아닐까?

 

페북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페북특유의 알림표시, 파란 배경에 빨간 숫자글씨에 중독되었을 것이다.

‘당신 글을 누가 좋다고 하네요.’,'당신 글에 누가 이런 글을 댓글로 달았네요’

 

현대인은 누구나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며, 타인의 괸심에 목말라한다.

이는 인간관계론의 대가인 데일 카네기의 말이다.

 




페북은 바로 그와 같은 현대인의 고독에 ‘효율적이면서도 지속적인 피드백’ 장치를 만들어 주었기에 열광적인 인기를 얻은 것이 아닐까?

관심받고 싶은 현대인의 심리에 적합한 서비스.

그것이 바로 페이스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페이스북이나 피드백이나 모두 FB군요.

 

페이스북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듭니다.

 윗사람에게, 동료에게, 가족에게, 부하직원에게 세심한 오프라인 피드백을 해 줄 수 있는 사람. 페이스북의 가르침이네요. 




○ What is ETHOS?

 

매력 있는 사람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합니다.

 

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지혜로운)

3) O - Objective (객관적인냉철한목표지향적인)

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조우성 변호사의 고전,역사에서 배우는 협상이야기


제2화 :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유교적 이상정치 같소?(중종과 조광조)


▢ 사례


조광조(趙光祖, 1482~1519)는 중종반정 후 조정에 출사, 유교적 이상정치를 현실에 구현하려는 다양한 개혁을 시도했다.  중종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중종은 연산군 대의 잘못된 정치를 개혁하는 이른바 유신 정치를 추진하였다. 


앞서 몇 차례 사화를 겪으면서 화를 당한 사람들의 원한을 풀어줌과 동시에 연산군 대 폐지되었던 조선조 유학의 상징 성균관을 다시 원상으로 복구하였다. 이는 유학을 진작시키려는 의지로 보인다. 또한 앞서 사화를 겪으며 귀양을 갔던 유숭조 같은 선비들을 소환하여 중용하였다. 중종이 이때 주목한 인물이 사림의 영수로 있던 조광조였다.




 

새롭게 조정에 들어온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세력은 민본정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정치 개혁에 착수하였다. 임금의 철저한 수신을 비롯해 조정 내 언로의 확충을 강조하였다. 


또한 당대 시행되던 과거제가 주로 기예만 시험을 본다고 하면서 그 대안으로 덕성에 바탕한 관인 선발제도인 현량과(賢良科)를 시행하였다. 동시에 성리학적 사회윤리의 정착을 위해 성리학적 생활규범을 규정하고 있는 [소학]의 보급이나 향약의 보급 운동 등을 추진하였다. 조선을 성리학적 이상사회로 만들려고 한 것이었다.


그러나 조광조를 영수로 하는 당대 사림세력은 대부분 젊은이로서, 현실을 무시하고 이상을 실현하기에만 급급했다. 그 결과 너무도 그 수단이 과격하고 급진적이었으며, 또 자기네들과 뜻이 서로 맞지 않는 훈척 세력인 남곤이나 심정 등을 소인이라 지목하여 그들과의 사이에 알력과 반목이 일어났다. 


1519년 조광조 등은 마침내 자기들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중대한 작업에 착수하였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개혁에 걸림돌이 되는 세력의 제거였다. 이른바 위훈 삭제운동으로 알려진 것으로, 중종반정의 공신 중 공신 작호가 부당하게 부여된 자 76명에 대하여 그 공훈을 삭제할 것을 주장한 것이다. 조광조 등의 이러한 주장은 당시 권력의 핵심에 있던 공신세력들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었다. 공신세력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목을 겨누는 대단히 위험천만한 사안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공신세력들의 반격을 받아 화를 당하게 되니, 이것이 기묘사화라 불리는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조광조 이하 여러 사람을 일단 하옥되었다가, 모두 먼 곳으로 귀양 보내졌다. 그리고 얼마 뒤에 남곤∙심정 등의 주청으로 이들 조광조 이하 70여 명을 모두 사약으로 죽였다. 이때에 죽은 사람들을 가리켜 기묘명현(己卯名賢)이라 한다.



▢ 분석


조선왕조를 통털어 조광조처럼 단기간 내에 승진을 거듭하다가 급전직하로 떨어져 사약을 받은 인물이 또 있을까?


이 사례를 협상론 관점에서 바라보면, 조광조는 ‘중종’의 욕구(interest)나 숨은 욕구(hidden interest)를 잘못 이해했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중종이 누구인가?


연산군의 폭정에 못이겨 중종반정을 일으킨 세력에 의해 어느날 갑자기 왕이 되어버린 연산군의 이복동생이다.

그러나 말이 왕이었지 중종은 아무런 실권을 행세할 수 없던 처지. 


오죽했으면 중종이 왕에 오르자 제일 처음 한 일이 자신의 부인(단경왕후 신씨)을 궁궐 밖으로 내치는 것이었을까. 왜냐하면 단경왕후의 아버지 신수근은 연산군 대에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었기에 중종 반정세력들은 신수근의 딸을 그대로 왕비의 자리에 둘 수 없었다.





<단경왕후 능 사진>


모든 정치는 반정세력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시절.

중종은 반정세력들에 대항할 만한 세력이 필요했다. 그러다가 눈에 띄인 것이 울트라 모범생 조광조.


중종의 조광조에 대한 신임과 지원은 전폭적이었다.

조광조는 생각한다.


‘아하. 왕께서 생각하시는 것이 바로 내 생각과 일치하고 있구나. 좋다. 그럼 유교정치를 제대로 발휘해 보자. 국초에 정도전 대감이 태조 임금과 짝을 맞추었듯이 나는 왕(중종)과 함께 제대로 된 유교정치를 펴리라.“


이 때부터 조광조는 급진적인 정책을 편다.


문제는 어느 순간 중종이 개혁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점.


급진적인 개혁 정책에 대해서 ‘좀 검토해 봅시다’라고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 조광조가 내세우는 카드는 ‘사퇴 후 낙향’


조광조는 분명 성균관 유생들이 자기를 지지해 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고, 중종도 내심 그런 방식을 통해 자기에게 힘을 실어 주리라 믿었던 듯 하다.


계속되는 사퇴, 유생들의 청원(광조를 돌아오게 하셔야 합니다), 중종의 간청(광조 대감, 돌아오시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중종은 피로감을 느꼈고, 이를 간파한 것이 바로 남곤, 심정, 홍경주 등이었다.


이들 3인방은 중종에게 가서 ‘힘드시죠? 저희들이 한번 움직여 볼까요?’라고 넌지시 의중을 비추었고, 중종은 연판장에 날인을 해 줌으로서 자신의 의중(조광조를 제거하라)을 명시적으로 밝힌다.


조광조는 하옥된 뒤 줄기차게 ‘상감마마를 한 번만이라도 뵙게 해 주십시오. 이건 뭔가 착오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조광조는 사약을 받을 때까지 중종을 알현하지 못한다.


중종이 조광조에게 바랬던 것은 무엇일까?


조광조가 반정세력에 대한 대항마 정도로 자리 잡으면서 반정세력을 견제해주면, 왕이 어느 정도 권한을 가지고 행사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상황. 이 상황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 중종의 숨은 욕구(hidden interest)였을 것이다.

하지만 조광조는 중종이 자신에게 보여주는 지지가 ‘유교정치의 완성’이라고 믿고 너무 내달렸던 것이다.

조광조는 중종의 그 숨은 욕구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 Tip


현대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Top의 의중을 자기 입장에서 이해하고 내달릴 때 나중에 Top과 충돌할 우려가 있다. 자신이 추진하는 일에 Top과의 교감이 꼭 필요하자면, 자신의 관점이 아닌 Top의 관점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예민해야 한다.







조우성 변호사의 고전, 역사에서 배우는 협상이야기


제1화 사면초가


▢ 사례


초(楚)의 항우가 한(漢)의 유방(劉邦)군에 패하여 해하(垓下)에서 포위되었을 당시 사방을 에워싼 한나라 군사 속에서 초나라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항우는 크게 놀라, "한나라가 이미 초나라를 점령했다는 말인가, 어째서 초나라 사람이 이토록 많은가" 라고 슬퍼했다.


나아가 초나라 노래를 불러서 초나라 군사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하자, 사기도 낮은 데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지다 보니 병사들은 대거 탈영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한나라 고조가 꾸며낸 심리작전이었다. 


결국 그 다음 날 항우는 겹겹의 포위를 뚫고 나가 오강(烏江, 안휘성 화현 동북쪽)에 이르렀는데, 그 때 항우의 곁에는 이십여 명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항우는 오강 기슭에서 목을 베어 자살했다.


-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 - 






▢ 분석


한 군이 초 군을 상대함에 있어 특이한 점은 무력을 쓰지 않고 초나라 노래(楚歌)를 불렀다는 점이다. 이를 협상론적으로 분석해 보자.


<1> 협상론적 분석


초나라 병사들은 외형적으로는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즉 우리는 너희들과 싸우겠다는 Position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속마음(interest)은 ‘과연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혹시라도 한나라 군사가 이기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이 있었을 것이다.


나아가 그들의 깊은 내면(hidden interest)에는 ① 내가 투항하면 과연 살려줄까? ② 아, 정말 고향생각이 난다. 어른들은 잘 계실까?라는 마음이 존재하고 있었다.






<2> 상대의 interest를 감안하고 그에 집중하라.


한의 유방은 우선 한나라 군영에서 초나라 노래를 부르도록 함으로써 ‘우리 군사 중에는 이렇게 초나라 군사들도 많이 넘어와 있다. 이제 대세는 기울었다.’라는 점을 보여주려 했다. 이는 상대방(한나라 군사와 항우)의 interst를 고려한 심리전이었다.


<3> 상대방의 숨은 욕구, hidden interest를 자극하라.


유방은 초나라 병사들에게 초나라 노래를 들려줌으로써 


① 우리 군영에는 투항한 초나라 군사들이 많아. 그래도 우린 죽이지 않아. 그러니 걱정말고 투항해. 라는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② 너희들 고향 생각 많이 나지? 여기서 죽으면 개죽음이야. 고향에 가서 가족들 만나야 하지 않겠니? 잘 생각해봐. 라는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초나라 병사들의 숨은 욕구(hidden interest)를 자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Tip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위 사례에서도 전면전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심리적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 과정에서는 상대방의 내면 세계를 파악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우성 변호사의 멘토 사마천(13) 

사위지기자사 여위열기자용(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



N사 김대표는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와 사기진작에 고민이 많다.

사업초기에는 회사를 같이 키워보자는 꿈을 심어주는 데 주력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자 직원들은 “그 꿈은 사장님의 꿈이지 내 꿈은 아니지 않습니까?”라는 어정쩡한 반응을 보였다.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자 이번에는 금전적인 보상을 당근 삼아 직원들의 사기를 독려해 보려 했다.

그런데 이 조치도 어느 정도 지나자 소위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내게 의견을 묻는 김대표. 


나라고 뾰족한 묘안을 내 놓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참고하라는 의미에서 사기의 자객열전 중 예양(豫讓)의 스토리를 들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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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지기자사 여위열기자용(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



예양은 중국의 옛 진(晉)나라 사람이다

원래 ‘범씨’와 ‘중행씨’를 섬겼으나 명성을 얻지 못하다가 ‘지백’을 섬겨 중용되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런데 조양자가 지백을 타도했고, 그로 인해 예양은 쫓기는 몸이 됐다.

예양은 늘상 이렇게 말했다.


“뜻 있는 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고 여성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용모를 아름답게 꾸민다고 했다. 지백이 나를 알아주었으니 나는 반드시 지백을 위해서 원수를 갚겠다”.


1차 시기


예양은 이름을 바꾸고 궁중의 변소 일을 하는 죄수로 가장해 들어가 비수를 품고 조양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마침내 변소를 들르는 조양자. 그런데 그 날 따라 이상하게도 가슴이 두근거리자 수상히 여겨 일꾼으로 가장한 예양을 붙잡아 심문한 끝에 그 실체를 알아냈다.

‘지백을 위해 원수를 갚으려 했다’는 예양의 자백에 좌우 신하들은 당장 처형할 것을 조양자에게 권했으나 조양자는 “의로운 사람이다. 내가 조심해서 피하면 된다”며 풀어줬다


2차 시기


그러자 예양은 포기하지 않고 몸에 옻칠을 해 피부병 환자를 가장하며 숨어 다니다가 조양자가 다니는 길목의 다리 밑에서 기다리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이번 역시 조양자가 탄 말이 놀란 듯이 하여 살피니 예양이 숨어 있음을 알아 그를 붙잡아 꾸짖었다


“그대는 전에 범씨와 중행씨를 섬기지 않았나. 그런 범씨와 중행씨를 지백이 멸했는데 어찌하여 범씨와 중행씨를 생각지 않고 지백만을 위해 나를 죽여 원수를 갚으려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예양은 “나는 분명 범씨와 중행씨를 섬겼으나 그들은 날 범인(凡人)으로 대우했습니다, 그래서 나 또한 범인으로 보답했습니다. 그러나 지백은 저를 국사(國士)로 특별히 대우하였기 때문에 나 또한 국사로서 그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조양자는 탄식을 하면서 말했다. 

“아! 아깝도다. 그대가 지백을 위해 충의를 다했다는 명예는 이미 성취했다, 과인도 더는 너를 놓아줄 수가 없구나!”라고 하였다


그러자 예양은 조양자의 옷이라도 내려주면 이를 베고 죽겠다고 했다. 조양자는 예양의 마지막 소원들 들어 자신의 의복을 내려주자, 예양은 그 의복을 벤 것으로 죽은 주군의 원수를 갚은 셈치고 그 자리에서 자결했다.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교육학자인 존 듀이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욕구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라고 했다. 인간관계론으로 유명한 데일 카네기 역시 같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전 우주가 자기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람이다.


진정한 마음으로 그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해 줄 때, 그 마음은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우리가 역사를 포함한 인문학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다. 

사마천은 자객열전의 예양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근본 밑바탕에는 그 사람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 있음을 우리에게 설명하려 하는 것이 아닐까.


김대표에게 조금이나마 이 이야기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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