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좋고 싫은 마음이 너무 확연할 경우의 문제


분류 : Ethos > Thoughtful


What is ETHOS?

매력있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 지혜로운)

3) O - Objective (객관적인, 냉철한, 목표지향적인)

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좋고 싫은 마음이 너무 확연하면 사물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현명한 것과 어리석음을 구별하는 마음이 너무 뚜렷하면 
사람들과 오래 친해질 수 없다.

그러므로 훌륭한 사람은 안으로는 엄하고 분명해야 하지만 
밖으로는 언제나 원만하고 넉넉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좋은 것과 추한 것이 균형을 이루게 되며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모두 이익을 누리게 된다.

그것이 바로 만물을 탄생케 하고 기르게 되는 
생성의 덕이 되는 것이다. "

- 채근담 -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준거가 자기 자신인 사람

분류 : Ethos > Thoughtful

What is ETHOS?

매력있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 지혜로운)

3) O - Objective (객관적인, 냉철한, 목표지향적인)

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준거가 자기 자신인 사람


자신이 중심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람은 
무언가를 얻어도 기쁘지 아니하며 
잃어도 걱정하지 않으며 
대지 위를 마음껏 뛰어다닌다.

세상에 지배를 당하는 사람은 
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미워하고, 
뜻대로 일이 되면 심한 애착을 가지게 되어 
아주 작은 털끝이라도 매이고 만다.

- 채근담 



사람의 욕심이란 참...


내가 담당하는 수많은 사건들의 대부분은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비롯된 것들이 많다. 특히 대부분의 형사사건은, 그 사람의 무리한 욕심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게 되고, 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끝까지 상대방을 복수하려는 마음에서 투서나 고소를 하게 되어 결국에는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우린 100억 정도 갖고 있으면 정말 뿌듯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100억 갖고 있는 사람은 200억 벌려고, 사업을 확장하고 
무리하게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려 든다.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봤었다. 욕망의 노예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감 많이 했다.
 

채근담을 보다 보면, 이러한 사람의 무리한 욕심을 자제하라는 좋은 글들이 나온다.


그 중에서 몇 가지만 인용해 보고자 한다.


#1.


사나운 짐승을 죽이기는 쉬워도 사람의 마음은 굴복시키기 어려우며

계곡을 채우긴 쉬워도 사람의 욕망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2.


분수에 없는 복과 무고한 횡재는

만물의 조화 앞에 놓인 표적이거나 인간 세상의 함정이다


높은 곳에서 보지 못하면

그 거짓된 술수에 빠지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다


#3.


명예와 부귀가 헛되이 사라지는 길을

직접 따라가 그 끝을 지켜보면 탐욕이 저절로 가벼워진다


재난과 빈곤함이 어디에서 일어나는지 직접 따라가 그 유래를 따져보면

원망하는 마음이 저절로 사라진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자제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꽉 쥐면 쥘수록 더욱 미끄러운 게 재물이니 재물이야말로 메기 같은 물고기라..."






하루하루를 성실히 사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지만

나의 지향점이 헛된 욕심과 무리한 욕망에 근거한 것은 아닌지

한번씩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헛된 욕심과 무리한 욕망은

결국 자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파멸에 이르게 할 수도 있으니..

 

[너무 분명하고 칼 같은 성격의 문제점]

좋고 싫은 마음이 너무 확연하면 사물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현명한 것과 어리석음을 구별하는 마음이 너무 뚜렷하면 
사람들과 오래 친해질 수 없다 

그러므로 훌륭한 사람은 안으로는 엄하고 분명해야 하지만 
밖으로는 언제나 원만하고 넉넉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좋은 것과 추한 것이 균형을 이루게 되며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모두 이익을 누리게 된다 

그것이 바로 만물을 탄생케 하고 기르게 되는 생성의 덕이 되는 것이다.

- 채근담 -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사업가’ 중 1위로 뽑혔던 장강그룹 리자청(李嘉誠) 회장의 말 중에서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아들에게 남긴 말이라고 하는데요.

“네가 100원을 받으면 적절한 일을 했다 하더라도 95원만 받아라. 그러면 더 많은 돈이 네게 몰려올 것이다.”



대부분의 법률 분쟁이 ‘쟤가 내 몫을 가져갔어요!’라거나 ‘쟤는 저 정도를 가져갈 만한 일을 한 것이 없어요!’ 에서 비롯되는 것을 지켜본 저로서는 위 리자청 회장의 말에 참으로 공감합니다.

내가 한 일에 비해서 많은 돈을 벌게 되면 ‘기분은 좋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상대방은 그 내막을 알게 됩니다. 즉, 자신이 어느 정도 손해를 봤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지요.

불로소득은 어떻게든 다시 '평형(equilibrium)' 상태를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원래 가야 할 곳으로 간다는 거죠. 이렇게 다시 돌아갈 때는 원금만 가는 것이 아니라 이자(심지어 복리)가 붙어서 환원되구요.

채근담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극락을 경험하려면 길이 좁은 곳에선 한 걸음 멈추어 남을 먼저 가게 하고, 좋은 일에는 제 몫을 줄여 남을 잘 되게 하라.”

욕심과 헛된 욕망을 덜어 내는 연습.
한 살씩 더 먹어가니까 좀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집필프로젝트 : 고전의 숲을 거닐다(4) ‘실패’한 직후와 ‘성공’의 직전



# 1
 

이미 실패한 일을 되돌리려는 사람은

벼랑 끝에 가까이 간 말을 타는 것처럼 함부로 채찍을 때려서는 안되며



일의 성공을 거의 눈앞에 둔 사람은

급하게 흐르는 여울을 거슬러 배를 타듯

잠시도 노 젓는 것을 멈춰서는 안된다.



“채근담”에 나오는 말이다.






# 2


이미 실패한 사람은 실패를 인정하지 못한다.

자신이 도모한 ‘일’이 실패한 것이지 ‘자신’이 실패한 것이 아님에도

보통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일’을 동일시한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그 결과를 되돌리려 무리수를 쓴다.

이를 채근담에서는, ‘벼랑 끝에서 말에 채찍질을 하는 것’으로 비유한다.





말도 벼랑 끝이라 운신의 폭이 좁아서 힘들다.


하지만 주인이 미친 듯이 채찍질을 해대니 거칠게 달릴 수밖에 없다.

절벽 아래로 추락할 것을 알면서도...



# 3
 

반대로 성공을 눈앞에 둔 사람은

성공 직전에 안이한 마음으로 대하다가 그 성공을 완성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거의 손에 들어왔다가 휙 하고 바람같이 사라져 버릴 수 있으니.


이에 채근담에서는, 성공이 눈앞에 있다면 그 때야말로 거슬러 올라가는 배의 뱃사공처럼 결코 노젓는 것을 멈추지 말라고 가르친다.






# 4


내가 처한 상황이

실패의 직후인지

아니면 성공의 직전인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며,

파악한 후에는 그에 맞는 처신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리라.



 

<물러날 때와 나아갈 때를 신중하게 판단하라>

일에서 물러날 때는
힘이 융성할 때 물러나는 것이 좋으며,

머물 곳을 정할 때는
다른 사람이 원하지 않는 곳에 홀로 있어야 하며

신중하게 덕을 실천할 때는
지극히 작은 일에도 신중해야 한다.

은혜를 베풀려고 하면
갚지 못할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 좋다.

<채근담 中>


나아감과 멈춤이 때에 맞을 수 있다면(時中)
인생살이에 큰 실패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아름답다고 했던가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아는 것’도 어렵거니와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서는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힘이 융성할 때 물러난다’

참으로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분명 여기에는 선인들의 고결한 지혜가 깃들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은혜를 베풀 때는 갚지 못할 사람에게 하라’
이 말도 참으로 울림이 큽니다.

갚지 못할 사람에게 돌려받지 않을 생각으로 흔쾌히 은혜를 베푸는 것.
이런 은혜야 말로 은덕이 오래간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마음에 새길 만한 좋은 말들입니다.

[실패와 성공을 눈앞에 둔 사람에게]

이미 실패한 일을 되돌리려는 사람은 
벼랑 끝에 가까이 간 말을 타는 것처럼 함부로 채찍을 때려서는 안되며 

일의 성공을 거의 눈앞에 둔 사람은 
급하게 흐르는 여울을 거슬러 배를 타듯 
잠시도 노 젓는 것을 멈춰서는 안된다.

-채근담 중에서-

사람의 욕심이란 참...

내가 담당하는 수많은 사건들의 대부분은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비롯된 것들이 많다.

특히 대부분의 형사사건은, 그 사람의 무리한 욕심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게 되고, 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끝까지 상대방을 복수하려는 마음에서 투서나 고소를 하게 되어
결국에는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우린 100억 정도 갖고 있으면 정말 뿌듯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100억 갖고 있는 사람은 200억 벌려고, 사업을 확장하고
무리하게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려 든다.
난 그런 사람들을 무수히도 많이 봤었다.

욕망의 노예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감 많이 했다.

채근담을 보다 보면, 이러한 사람의 무리한 욕심을 자제하라는 좋은 글들이 나온다.

그 중에서 몇 가지만 인용해 보고자 한다.

#1.

사나운 짐승을 죽이기는 쉬워도 사람의 마음은 굴복시키기 어려우며 
계곡을 채우긴 쉬워도 사람의 욕망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2.

분수에 없는 복과 무고한 횡재는 
만물의 조화 앞에 놓인 표적이거나 인간 세상의 함정이다 

높은 곳에서 보지 못하면 
그 거짓된 술수에 빠지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다

#3. 

명예와 부귀가 헛되이 사라지는 길을 
직접 따라가 그 끝을 지켜보면 탐욕이 저절로 가벼워진다 

재난과 빈곤함이 어디에서 일어나는지 직접 따라가 그 유래를 따져보면 
원망하는 마음이 저절로 사라진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자제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꽉 쥐면 쥘수록 더욱 미끄러운 게 재물이니 재물이야말로 메기 같은 물고기라..."

하루하루를 성실히 사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지만
나의 지향점이 헛된 욕심과 무리한 욕망에 근거한 것은 아닌지
한번씩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헛된 욕심과 무리한 욕망은
결국 자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파멸에 이르게 할 수도 있으니....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