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욕심이란 참...
내가 담당하는 수많은 사건들의 대부분은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비롯된 것들이 많다. 특히 대부분의 형사사건은, 그 사람의 무리한 욕심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게 되고, 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끝까지 상대방을 복수하려는 마음에서 투서나 고소를 하게 되어 결국에는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우린 100억 정도 갖고 있으면 정말 뿌듯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봤었다. 욕망의 노예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감 많이 했다.
채근담을 보다 보면, 이러한 사람의 무리한 욕심을 자제하라는 좋은 글들이 나온다.
그 중에서 몇 가지만 인용해 보고자 한다.
#1.
사나운 짐승을 죽이기는 쉬워도 사람의 마음은 굴복시키기 어려우며
계곡을 채우긴 쉬워도 사람의 욕망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2.
분수에 없는 복과 무고한 횡재는
만물의 조화 앞에 놓인 표적이거나 인간 세상의 함정이다
높은 곳에서 보지 못하면
그 거짓된 술수에 빠지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다
#3.
명예와 부귀가 헛되이 사라지는 길을
직접 따라가 그 끝을 지켜보면 탐욕이 저절로 가벼워진다
재난과 빈곤함이 어디에서 일어나는지 직접 따라가 그 유래를 따져보면
원망하는 마음이 저절로 사라진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자제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꽉 쥐면 쥘수록 더욱 미끄러운 게 재물이니 재물이야말로 메기 같은 물고기라..."
나의 지향점이 헛된 욕심과 무리한 욕망에 근거한 것은 아닌지
한번씩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헛된 욕심과 무리한 욕망은
결국 자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파멸에 이르게 할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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