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3

로펌에서 배운 업무력 : 일단 초안을 먼저 만들어서 사전 리뷰를 받아라

로펌에서 배운 업무력 : 일단 초안을 먼저 만들어서 사전 리뷰를 받아라 “조변호사, K사에서 보내온 질의사항인데 좀 복잡하긴 하네. 회사법 파트와 보험법 파트를 모두 리서치해야 할 것 같은데 한번 봐봐. 오늘이 월요일이지? 의뢰인이 이번 금요일 오전까지는 ‘법률의견서’를 달라고 했으니 늦어도 목요일 오전까지는 내게 초안을 갖다 줘. 알았지?” 선배가 이와 같은 지시를 했을 때 후배들은 다양한 대응 양상을 보인다. # 1번 유형 혼자서 끙끙대며 답을 찾으려 노력한다. 목요일 오전까지 충분히 리서치가 안된 것 같다. 이대로 선배에게 주면 완성도가 떨어질 것 같고. 결국 목요일까지 밤새고 금요일 오전에 의견서를 작성해서 허겁지겁 선배에게 제출한다. 이 경우 선배의 반응은 보통 이렇게 된다.“아니, 오늘 오전까..

협상 데드라인 시점에 양보가 많아지는 이유

협상론에서 말하는 '머피의 법칙'이 있다. 바로 '마감시간이 가까울 수록 협상자의 양보율(concession rate)가 커진다'는 것이다. 즉 협상자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점진적으로 조금씩 양보해 나가는 형식을 취하지 않는다. 협상초기에는 전혀 양보하려 들지 않다가 마감시간이 가까워져셔야 큰 폭으로양보하기 시작하는 것인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1) 마감시간 전까지는 상대가 '먼저 양보'하리라고 기대하기에 자기 입장을 강하게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 (2) 마감시간 전에 먼저 양보하기 시작하면 상대에게 자신이 '약하게 보일 것'이라고 두려워 한다. (3) 마감시간에 양보를 해야 본사나 본국 정부에 대해 변명하기가 편하다. 강하게 협상을 했는데 마지막에 가서 할 수 없이 양보를 했다고 말하는 것이 처음부터..

협상/미정리 2012.03.13

협상삼국지 : 시한의 중요성(막판에 몰리지 말라)

협상 막판에 몰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 1. 폭탄은 미리 미리 챙겨봐야 한다 협상에 임하는 사람은 모든 세부사항들을 미리 꼼꼼하게 ‘매듭’ 짓는 것이 중요하다. “이건 나중에 다시 이야기합시다”라는 식으로 넘어가는 우를 범하지 말 것. 전에는 덜 중요하게 보였던 문제가 시간 압박을 받을 때에는 아주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특정 이슈에 대해 논의하자고 하는데도 상대방이 “그 문제는 나중에 얘기할 수 있습니다.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테니까요”라고 말하면서 즉각적인 논의를 피한다면 일단은 경고싸인이라 생각할 필요가 있다. 2. 실무자가 빠질 수 있는 오류 – “잘 되고 있습니다”라는 보고 특히 협상의 최전방에 서 있는 사람일 경우, 중간보고를 윗선에 제대로 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간은 계속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