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에서 배운 업무력 : 레퍼런스 체크 대응법
요즘 기업이 어려워지다보니 이직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법무업무를 하시는 분들 중에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은 현재 지원한 회사측에서 '레퍼런스 체크'를 할만한 사람을 적으라고 하는데, 사전에 제게 양해를 구하고 저를 그 대상으로 적으시는 분들이 꽤 있으십니다.
그럼 일단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인사담당자가 전화왔을 때 어떻게 답변해야할지 머리속으로 구상을 합니다. 협상/설득의 관점에서 준비를 합니다.
1) 막연한 칭찬이 아닌 아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칭찬한다. 일자, 사건, 그 당시의 디테일한 부분을 최대한 부각한다.
2) 약간의 사소한 부정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음, 이 분과 일할 땐 좀 피곤하더군요. 어찌나 변호사를 닥달하던지. 시어머니 스타일이라..."
3) 자기계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음을 부각한다. "업무외적으로도 상당히 궁금한 부분이 많으신지 자주 절 귀찮게 하십니다."
아직까지는 성공율이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하다보니 확실히 easy going 하셨던 분들보다는 절힘들게 했던 분들에 대해서 오히려 좋은 말씀을 해드리게 되더군요.
이런 과정을 거쳐서 취업을 하신 분은.. 뭐 당연히 다시 저의 Client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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