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해 지거나 불안해 질 때

뇌의 변연계는 우리 스스로를 애써 안정시키려 한다.

뇌가 우리를 정상상태로 복구하려 시도할 때,

즉 편안하게 해주려(진정시키려) 할 때는 몸의 협조를 얻는다.

 



 

흔히 적응자(adapters)로 불리는 행동인데,

대부분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두드리거나

쓰다듬는 형식으로 표출된다.

 

이것은 즉각 읽을 수 있는 외적 신호이므로 상황을 통해 관찰하고 해석할 수 있다.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흔히 목을 만지거나 얼굴을 쓰다듬고 머리카락을 만지는 행위.

이러한 행동은 거의 자동적으로 일어난다.

 

뇌가 자신을 진정시켜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손은 즉각 반응해 편안함을 느끼는 행동을 하게 된다.

때로는 입안에서 혀로 볼 안쪽을 문지르거나 입술을 핥아 진정하기도 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볼을 부풀린채 천천히 숨을 내쉬기도 한다.

 

손을 비비는 것도 전형적입니다.

 


<바디랭귀지 - 초조와 불안의 표시>

초조하거나 불안할 때 전형적으로 나오는 제스쳐가 있답니다.
예전의 컬럼입니다. http://jowoosung.tistory.com/479

관련기사 -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7228185

바디랭귀지는 변연계의 반응이라 자제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사례>

00공기업의 김상민 과장은 최근 자신이 수행했던 업무와 관련해서 감사원의 감사를 받게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과장은 최근 만난 자신의 학교 선배인 조우성 변호사에게 하소연을 하면서 “정말 억울합니다. 일이 이상하게 꼬여서 말이죠. 제가 사실 잘못한 것도 없는 데 말입니다.”

그러자 조우성 변호사는 “자네만 결백하면 문제 없을걸세. 다만 말이지, 감사를 받을 때 몇가지를 주의할 필요가 있네. 뭐랄까, 자기도 모르게 뭔가 행동을 하게 될 수 있는데, 그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의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거지”라고 충고를 했다.

김과장은 “특별히 의심을 사는 행동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 건가요?”라고 묻자, 조 변호사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뇌와 몸은 두려움과 초조함을 몸으로 표현하는 법이거든. 그런데 문제는 상대방이 자네의 그러한 행동을 보고서는 ‘어라? 이 친구 뭔가 숨기는 거 아냐?’라는 식으로 의심을 할 수 있다는 거지.”라고 설명했다.

김과장의 궁금증 폭발.

“앗! 그럼 제가 그런 행동 패턴을 잘 안 다음에, 그런 행동을 안하도록 유의해야겠군요.”

조변호사 왈.

사실 바디랭귀지라는 것이 그 사람의 속마음을 100%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구. 그리고 각종 조사기관에서는 그런 것에 대한 교육도 하고 말이지.

그럼 이번 기회에 초조할 때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서 드러나는 행태들을 한번 배워보세. 참고하게나“
 

<Lecture>

초조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행동들



1. 초조해지면 진정시키려는 변연계의 방어 시스템이 움직인다.

° 사람이 초조해지면 변연계는 다양한 형태로 초조함을 누그러뜨리고 진정시키려 한다.



2. 행동 1 : 목을 만지거나 얼굴을 쓰다듬고(이마를 문지르고) 머리카락을 만진다.

° 뇌가 자신을 진정시켜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손은 적극 반응해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한다.


° 어려운 질문, 난처한 상황,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얼굴, 머리, 목, 어깨, 팔, 손 또는 다리에 손을 대는 것은 모두 진정시키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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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행동 2 : 입 안에서 혀로 볼 안쪽을 문지르거나 입술을 핥는다. 볼을 부풀린채 천천히 숨을 내쉰
.


4. 행동 3 : 몸의 한 부분을 통풍시킨다.

° 대개는 남성이 손가락을 셔츠 칼라와 목 사이에 넣고 피부에 맞닿아 있는 셔츠를떼어 놓는 행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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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은 블라우스 앞을 통풍시키거나 목을 통풍시키기 위해 머리카락을 뒤쪽으로 쓸어 올린다.



5. 행동 4 : 무릎 위에 손바닥을 문지른다.

° 한쪽 손(또는 양쪽 손)의 손바닥을 아래로 해서 한쪽 다리(또는 양쪽 다리) 윗부분에 놓은 다음 무릎을 향해 손을 미끄러뜨린다. 불안감으로 땀이 난 손바닥을 닦기 위한 행동일 수 있지만 주로 긴장감을 없애기 위한 행동이다.


° FBI 수사관인 조 내버로는 바로 이 ‘다리 문지르기’야말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감출 수 없는 징표라고 주장한다. 질문을 받았을 때 다리 문지르기의 횟수와 세기가 증가하는 것은 질문이 불편함을 초래했다는 좋은 단서가 된다. 이런 현상은 범죄를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말하고 싶지 않은 부분을 지적당했을 때 나타나기 때문이다.


6. 남자와 여자의 미묘한 차이

° FBI 수사관 조 내버로는 진정시키는 방법 중 목을 쓰다듬거나 만지는 행동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한다.


° 남자의 경우 : 손으로 턱 바로 아래의 목을 잡거나 감싸서 목의 신경을 자극한다. 그러면 심장박동을 늦추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손가락으로 목의 양 옆이나 뒤를 어루만지거나 넥타이 매듭과 shirts 칼라를 바로 잡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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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경우 : 주로 목에 손을 대거나 목을 비기거나 목걸이를 만지작 거린다. 특히 손으로 천돌(좌우 쇄골 사이에 오목하게 들어간 목 부분)을 만지거나 가린다. 흥미롭게도 임신 중인 여성은 처음에 목 쪽으로 갔던 손이 나중에는 배 쪽으로 옮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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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에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부부를 관찰해 보라. 

만약 부인이 목걸이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면 십중팔구 마음이 불안한 것이다. 그녀가 손을 목(천돌)에 가져갔다면 걱정거리가 있거나 불안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 그녀가 오른 손을 목에 댄다면 대개는 왼 손으로 오른쪽 팔꿈치를 감싼다.



아래 사진은 영국의 윌리암 왕자 부부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감지되는 윌리암 왕자의 심리상태는?






바디랭귀지 전문가들은 이런 제스쳐는 그사람이 느끼고 있는 불안감 내지 불편함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합니다.

목을 만지거나 셔츠 깃을 잡아 당겨 통풍을 하는 것은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한 대표적인 행동이라는 거죠.

FBI심리학으로 유명한 전직 FBI 수사관 죠 내버로의 트윗을 참고했습니다.
 

1>

연구결과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정직한 사람보다 접촉이 적고 팔과 다리를 적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변연계 반응과 일치한다.

즉, 위협과 마주쳤을 때(예를 들면 거짓말이 간파된 경우)는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덜 움직이거나 정지하게 된다..

이런 행동은 대화하는 도중에 자주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거짓말을 하는 동안에는 팔이 억제되고 진실을 말할 때는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2>

FBI 수사관 조 내버로의 경험담.

“한번은 플로리다 주 탬파에 있는 월마트 주차장에서 여섯 살 난 아들이 유괴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년의 엄마가 상황을 설명할 때 관찰실에서 그녀를 지켜본 나는 조사관들에게 그녀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엄마의 태도가 너무 정적이고 차분했던 것이다.
누구든 진실을 말할 때는 상대방에게 그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팔과 얼굴로 제스처를 취하는 것은 물론, 감정을 이입하기 때문에 표현이 풍부해진다.

사실 사랑하는 아들을 유괴당한 엄마라면 감정이 폭발하고 간절한 행동이 동반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그런 행동이 보이지 않는 것은 뭔가 다른 문제가 있음을 암시한다.

경찰 조사 결과 결국 그녀는 아이를 쓰레기용 비닐봉지에 넣어 질식시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그녀의 움직임을 억제한 변연계의 정지반응이 거짓을 폭로한 셈이다.”

3>

이러한 변화는 변연계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입으로 하는 말보다 더 믿을 수 있고 유용하다.

그것은 말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갑자기 손과 팔의 움직임이 줄어들지 않았는지 관찰하라.
움직임의 변화는 그 사람의 머릿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 준다.

4>

특히 양손을 맞잡고 꽉 쥐거나 깍지를 끼는 것은 대개 스트레스나 낮은 자신감을 의미한다.
전세계인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이 진정시키기 행동은 마치 기도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실제로 기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양손을 맞잡는 강도가 세지면 그 부위가 하얗게 변하면서 손가락 색이 변할 수도 있다.

5>

의심하고 있거나 낮은 자신감과 약한 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사람은 두 손바닥을 마주해서 가볍게 문지르는 경향이 있다.
걱정이 있거나 초조한 사람들은 보통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문지르거나 양손을 함께 문지름으로써 진정시킨다.

이 때 만약 스트레스가 강해지거나 자신감이 계속 떨어지면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부드럽게 문지르던 행동이 갑자기 손가락을 교차해서 문지르는 행동으로 바뀐다.

아래 위로 문지르기 위해 손가락이 서로 엇갈려 있을 때는 뇌는 더 심각한 걱정이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손의 접촉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6>

FBI 수사관 조 내버로의 경험담

“손가락 교차는 내가 중대한 수사과정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심한 괴로움의 표시다.

극도로 민감한 주제가 나오면 양손을 문지를 때 손가락은 똑바로 펴지고 교차된다.

어쩌면 양 손 사이의 늘어난 촉각적 접촉이 뇌에 진정시키는 메시지를 더 많이 전달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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