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BL] 눈, 동공, 눈썹

협상/body language

by 조우성변호사 2012. 3. 12. 21:26

본문

바디랭귀지 : 눈, 동공, 눈썹

1. 눈의 중요성

° 바디랭귀지를 파악함에 있어서 ‘눈’은 대단히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체기관이다. 눈은 어느 정도 감정의 정확한 척도가 될 수 있고, 그것을 통제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 얼굴의 다른 부위와 달리 눈 안과 주변 근육은 위험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해왔다. 눈동자 안쪽의 근육은 동공을 수축시킴으로써 과도한 빛으로부터 민감한 수용기들을 보호하고, 눈 주위의 근육은 위험한 물체가 다가오는 즉시 시야를 가려버린다. 이런 자동적인 반응 덕분에 눈은 인간의 얼굴에서 상당히 정직한 부위라고 할 수 있다.



2. 동공의 축소와 팽창

° 좋아하는 무언가를 보고 있을 때 동공은 팽창한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동공이 축소된다. 동공은 의식적 통제가 불가능하며, 순식간에빛의 변화와 같은 외부자극과 생각의 변화에 따른 내부자극 모두에 반응한다.


pupil.jpg



pupil-iris.jpg



° 다만, 크기가 작은 동공을 관찰하기란 어려운 일이고, 특히 검은 눈동자는 더욱 그러하다. 더구나 크기의 변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일어난다. 때문에 그 유용성이 다소 낮게 평가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동공의 축소는 중요한 시그널이다.

° 사람은 동공을 수축시킴으로써 스스로를 방어하거나 효과적으로 도망치기 위해 앞에 놓인 모든 것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보게 되어 있다. 이것은 카메라 조리개의 작동방식과 유사하다. 조리개가 작을 수록 초점거리가 확대되고 가까이 그리고 머리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초점은 더욱 분명해 진다.


3. 실눈을 뜬다는 것


° 동공을 축소시키는 것 못지 않게 눈을 보호하는 또 하나의 액션이 바로 실눈뜨기이다.


eyesclosed.jpg

찌푸리기.jpg

clint-eastwood-wall-1.jpg

찌푸리기3.jpg


° 거래처 사람이나 고객에 계약서를 읽는 동안 갑자기 눈을 가늘게 뜬다면 계약서 내용의 문구 때문에 고심한다는 증거다.



4. 눈가리기

° 어떤 카메라보다 놀라운 기능을 자랑하는 인간의 눈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첫번째 수단으로 진화해왔다.

° 인간은 변연계의 생존 매커니즘인 “눈 가리기”를 통해 정보를 검열하고 삭제한다. 이는 달갑지 않은 이미지를 “보는 것”으로부터 뇌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 예를 들어 누군가로부터 나쁜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를 생각해 보라. 아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꺼풀이 내려와 분명 잠깐 동안 눈이 감길 것이다.



closed-eyes.jpg


° 이런 유형의 차단 행동은 그 기원이 아주 오래된 것으로 뇌에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심지어 자궁 안의 태아도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면 눈을 가린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장님으로 태어난 아이들도 나쁜 소식을 들었을 때 눈을 가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cover-eyes6.jpg


° 어떤 끔찍한 소리를 들었을 때 눈을 가린다고 해서 막을 수 없음을 알면서도 인간은 변연계로부터 나온 눈가리기 행동을 한다. 아마도 그러한 동작이 뇌에 일시적인 휴식을 주거나 가장 깊은 감정을 전달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cover-eyes.jpg






cover-eyes5.jpg


cover-eyes2.jpg

° 눈 가리기 행동은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에 대한 강력한 표시다. 

이러한 행동은 부정적 상황에 직면하자마자 실시간으로 발생하며, 대화 도중에 어떤 정보가 상대방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신호가 되기도 한다.

° 만약 상대가 특정 정보를 들은 직후 또는 어떤 제안을 받자마자 눈 가리기를 했다면 뭔가가 잘못됐으며 그가 곤란해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 사람과의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쌓고 싶다면 즉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5. 사례연구 : 눈을 관찰해서 테러리스트를 검거한 사례

° FBI의 전직 수사관인 ‘조 내버로’는 자신이 눈을 관찰함으로써 테러리스트를 검거한 사례를 설명한다.


조내버~1.PNG

° 조는 1989년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로 한 스파이를 조사하게 되었다. 모든 회유방법이 총동원되었다. 애국심에 호소하고 무고한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며 아무리 설득해도 그는 연루된 사람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사건은 미궁에 빠져 버렸고, 다른 스파이들은 여전히 도주 중이었으므로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었다.

° 조는 바로 바디랭귀지 분석기법을 써 보기로 했다.

° 조는 그 스파이에게 미리 준비한 카드 32장을 제시했는데, 

그 중에는 그가 함게 일했거나 도왔을 가능성이 높은 용의자의 이름이 적힌 카드가 있었다. 그가 카드를 한 장씩 볼 때 부드러운 질문으로 각 인물에 대해 아는 것을 말하게 했다.


mid24.jpg


° 조는 그의 답변에 특별히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거짓말에 능한 사람이기에. 심지어 고문까지도 견뎌낼 정도의 훈련이 되어 있다. 오히려 조는 그의 얼굴을 주시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이름을 본 순간 그의 눈이 커지다가 동공이 재빠리 수축됐으며 그런 다음 가늘게 실눈을 떴다. 


무의식적으로 그는 두 사람의 이름이 눈에 들어오는 걸 좋아하지 않았고 위험에 처했다고 느낀 것이다. 어쩌면 그들이 그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위협했을 수도 있다.

° 조의 입장에서는 그 피의자가 보인 동공 수축과 실눈 뜨기는 유일한 단서였다. 조는 그 두사람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