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주)필살유통의 윤호상 이사는 최근 (주)스킨미소와의 독점 판매권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런칭한 지 1년만에 대박 아이템이 되어 버린 스킨미소의 상품들에 대한 독점 유통권을 따내기 위해서 여러 업체들이 경쟁 중이기 때문이다.
“그래, 스킨미소 정연광 대표의 반응은 어때? 우리쪽에 마음이 실린 거 같던가?”
그러자 사람 좋은 류승훈 부장은 “네, 자주 미소도 지으시고, 저희쪽으로 거의 마음을 굳히신 듯 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 옆에 있던 박상준 과장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뭐 다른 의견인거야? 박과장, 이야기해봐!”
윤이사는 박과장에게 호통을 쳤다.
그러자 박과장은 류승훈 부장의 눈치를 조심스레 보면서 “솔직히 정연광 대표께서 저희들에게 호의적인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그 미소는 진짜 미소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가식적인 미소였습니다. 따라서 전 윤이사님이 직접 한번 더 정연광 대표를 만나셔야 할 듯 합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자 류승훈 부장은 짜증이 난다는 듯이 “아니, 가짜미소는 또 뭐야. 스킨미소는 들어봤어도 가짜미소는 처음 들어 보네. 자네가 뭐 독심술이라도 한단 말야?”라면서 호통을 쳤다.
하지만 윤이사는 박상준 과장의 그 말을 쉽게 흘려들을 수가 없었다.
‘가짜미소라... 뭔가 불안한데...’
1. 진짜 미소와 가짜 미소 구별의 유용성
가짜 미소와 진짜 미소를 구별할 수 있으면 상대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진정한 마음을 알 수 있고, 거기에 맞게 반응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아이디어나 제안이 상대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를 민감하게 파악할 수도 있다.
상대가 순수한(진실한) 미소를 보인다면 그 아이디어는 더 자세히 검토되고 신속히 처리해야 할 목록이 되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재평가되거나 뒤로 미뤄져야 할 것이다.
2. 진짜 미소와 가짜 미소 구별의 배경지식
가. 진짜 미소
(1) 진짜 미소는 눈과 입 주위에 있는 두 근육, 즉 입 가장자리에서 광대뼈까지 쭉 뻗은 대관골근(큰광대근)과 눈 주위를 둘러싼 안륜근(눈둘레근), 이 두개의 근육 작용으로 만들어진다.
(2) 두 근육이 함께 움직이면, 입 양쪽 가장자리를 끌어올리면서 눈 바깥쪽 가장자리가 주름이 지는 친숙하고 따뜻한 미소가 만들어 진다.
(3) 정말 기쁘지 않다면 대관골근과 안륜근 모두를 완전히 사용하는 미소를 지을 수 없다. 진짜 미소는 진심이 없을 때는 꾸미기 어려운 행동이다.
(1) 반면 예의상 가짜 미소를 지을 때 입 가장자리는 소근(입꼬리당김근)을 사용해 비스듬히 늘어난다. 이 때 입 양쪽 가장자리를 비스듬히 끌어당기긴 해도 진짜 미소처럼 ‘위로’ 들어 올리기는 어렵다고 한다.
(2) 그러나 입 꼬리 모양만으로는 진짜 미소와 가짜 미소를 구별하기는 어렵다.
(3) 입 꼬리를 들어 올리는 근육을 ‘협골주근’이라 하는데 광대뼈에서 뻗어 나온 근육인데, 진짜 미소를 알기 위해서는 ‘안륜근’ 즉 눈 주위의 근육을 살펴보아야 한다.
‘협골주근’은 우리 의지대로 조절 할 수 있지만 안륜근은 우리가 진정으로 즐거움을 느낄 때만 자발적으로 수축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윗눈썹이 조금 아래로 내려가고 눈 밑 피부가 조금 위로 당겨져 눈자체가 조금 작아지고, 잔주름이 더 많이 생기는 미소가 진짜 미소이다).
3. 결론
(1) 진짜 미소는 눈을 주름지게 만들고 입 양쪽 가장자리를 눈쪽으로 끌어 올린다.
(2) 가짜 혹은 예의미소는 입 양쪽 가장자리가 귀 쪽을 향해 움직이고(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눈은 거의 변화가 없다.
** 흥미롭게도 태어난 지 몇 주일 된 갓난아기는 엄마를 위해 완전한 관골근 미소를 짓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소근미소를 짓는다고 한다.
4. BBC 방송의 진짜 미소와 가짜 미소 자가 테스트 사이트
http://bbc.co.uk/science/humanbody/mind/surveys/smiles/index.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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