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변호사의 독서일기 : “소유의 종말” (불확정성의 원리, 관찰자효과)
1. 탈근대가 현실을 보는 눈은 다르다. 근대와는 전혀 다른 가정에서 출발한다. 그런 가정은 소유에 대한 근대인의 가정을 허물어 뜨리고 인간관계를 접속원리를 중심으로 하여 재구성한다. 2. 우선 탈근대 이론가들은 ‘고정되고 인식가능한 현실’이라는 관념 자체를 부정한다. 20세기에 들어와 독일 과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불확정성의 원리로 과학적 논쟁의 불길을 당기면서 계몽주의의 철갑에 처음으로 금이 갔다. 3.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에 따르면, 자연의 비밀을 냉정하게 기록하는 객관적이고 초연한 관찰자(베이컨이 주장한 과학 방법론의 핵심 전제)는, 한 마디로 있을 수 없다. 관찰이라는 행위 자체가 관찰자를 관찰 대상에 직접적으로 연루시키며, 이것은 관찰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4. 하이젠베르크는 관찰을..
지식창고/Book
2012. 1. 2.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