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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삼국지 : 사례분석 - 왕의 속마음을 꿰뚫은 맹상군

협상/협상하는인간

by 조우성변호사 2012. 1. 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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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에 나오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 한토막.

전국시대, 제나라 재상이었던 맹상군은 위왕을 섬기고 있었다.

마침 맹상군 재직 당시 위왕의 부인이 일찍 세상을 뜨게 되었다. 당시 위왕에게는 10명의 측실(후궁)이 있었다.

각각 나름대로 총애를 받고 있었는데, 맹상군으로서는 위 10명의 측실 중에서 누가 정부인이 될 지 궁금했다.



 

'만일 내가 누군가 한사람을 골라 추천하면 어떻게 될까? 왕이 흔쾌히 들어준다면 추천한 입장으로서도 체면이 선다. 하지만 자칫 거부라도 당한다면 체면이 온통 구겨지게 된다. 그러므로 추천을 하기에 앞서 우선 왕의 의중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맹상군은 옥으로 열개의 귀걸이를 만들되

그 중 딱 하나만을 특별히 고급스럽게 만들어 왕에게 바쳤다.





왕은 그것을 10명의 측실에게 나눠주었다.

그 다음날 맹상군은 가장 고급스러운 귀걸이를 누구에게 주었는지를 은밀히 탐문해보았다. 그래서 결국 그 사람을 정부인으로 추천했고, 위왕은 이를 흔쾌히 받아 들였다.

당연히 그 정부인으로 추천된 여인은 맹상군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그를 철저히 보호해 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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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예화를 통해 참으로 교묘하지만 detail한 초식 하나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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