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소송을 접하면서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대부분의 분쟁과 불화는 서로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특히 사람을 만나다 보면 철저히 자기 입장에만 서서 상황을 파악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사람들을 본다. 우리가 흔히 외곬수라고 표현하는 유형들.... 정말 같이 일하기 힘들고 피곤하다. 우리가 영화를 보면 카메라는 주인공의 생활과 감정, 그리고 조연들의 생활과 감정, 나아가 악역들의 생활과 감정에 대해서도 비춰준다. (물론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들은 주인공에게만 그런 배려를 베풀지만) 우리는 영화를 통해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쭈~욱 살펴보게 되는데 그러면 사실 그들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 100% 악인이라는 것도 없구나... 라면서 즉 우리는 전지적 작가 시점에 서게 되면 서로 이해 못할 바가 없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우리 스스로 1인칭 시점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그로 인해 분노하게 되는 것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내 인식의 카메라 높이를 내 머리위로 좀 더 높이 높이 올려서 보다 높은 위치에서 사람들의 관계를 조망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분노가 치밀고 도저히 상대방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을 때 '주인공'의 시점에서 탈피하여 '감독'의 시점이 되어 보자. 그러면 다른 장면이 눈에 들어오게 될 것이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상황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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