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그림자, 나의 동반자
그림자, Shadow.
심리학에서는 성격의 부정적인 부분을 ‘그림자’라는 용어를 써서 설명한다.
즉, 개인이 숨기고 싶은 모든 불유쾌한 요소들의 총합을 그림자라고 표현한다.
누구를 만났을 때 이유 없이 불편하고 거부감을 가져본 적이 있는지?
그 상대방이 나의 부정적인 부분(너무 쉽게 겁을 먹는다, 너무 자기보호적이다)을 갖고 있음을 알아차리면, 그 사람이 더욱 싫어진다는 것이 ‘그림자’ 이론의 설명방식이다.
내가 애써 버리고 싶은 부정적인 부분을 상대방에게서 발견하니 당연히 싫을 수밖에.
위대한 심리학자 칼 융은 모든 사람에게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실재하는 모든 것은 그림자를 드리우는데, 자아와 그림자의 관계는 빛과 그늘의 관계와 같으며, 바로 이 그림자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어 준다고까지 한다.
그림자는 완전히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이것은 시도해서도 안 된다), 최선의 방법은 그림자와 화해하는 것이다.
내 속의 어두운 그림자를 애써 몰아내려 전투적인 마음을 갖기 보다는 그 그림자가 생겨난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때로, 그 그림자는 나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발생했을 수도 있다. 인간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인 거부감을 발동하기도 하므로.
그림자는 나와 뗄 래야 뗄 수 없는 친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부정적인 그림자는 오히려 나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아래 사진은 페친이신 박초월 실장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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