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회사가 아프리카에 리서취 요원 두 명을 보내서
신발 판매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지방을 탐사하고 온 리서취 요원 두 명의 보고 내용이 서로 전혀 달랐습니다.
<1> 리서취 요원 갑
"그 많은 주민들 중 아무도 신발을 신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선 도저히 시장성이 없습니다"
<2> 리서취 요원 을
"그 많은 주민들 중 신발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무한한 시장, 블루오션입니다"
우린 보통 <1>과 같은 생각을 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2>와 같은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런 관점들이 있겠지요.
- 그 동안 없어서 어떤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던 사람들도, 막상 새로운 제품을 맛보게 되면 그 제품을 쓰게 될
수가 있다.
- 현실적인 필요가 없다 하더라도 그 상품이 갖고 있는 상징성, 명분, 디자인 등의 이유만으로도 그 상품을
갖고 싶어하는 것이 고객이다.
휴대폰이 처음 출시되던 20여년 전에 그랬다지요.
'아니, 일반인들이 뭐가 급하다고 휴대폰을 들고 다니겠어? 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야 몇 대 필요하겠지만...'
그런데 요즘 세태는 어떻습니까?
4800만 인구인 우리나라에서 휴대폰 대수가 2000만 대인 상황이니...
음미해 볼 만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