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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이 필요한 이유

협상/good will

by 조우성변호사 2012. 1. 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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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카엘 엔데의 "모모"라는 동화에서 보면
모모는 상대방에게 아무런 주문도 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경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게끔 귀 기울여 들어줄 뿐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모모에게 말을 하다보면, 자기가 근본적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들어주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2. 

여기서 깨달을 수 있는 중요한 진리 하나.
논쟁을 통해서는 결코 그 사람을 설복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논쟁을 통해 순간적으로 그 사람에게 승리할 수는 있으나

결코 그 사람의 마음을 본질적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
옛 선현들의 가르침이다.

특히 미국의 가장 유명한 인간관계 전문가인 데일 카네기가
자신의 저서에서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내용이 바로
"절대 논쟁하지 말라"라는 것이다.

#3.

소크라테스는 왜 산파법을 이용했을까?
그 똑똑한 소크라테스 형님은
자신이 그 누구보다 논리적이고 사리에 맞는 말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일방적인 가르침과 논쟁만으로는 사람이 바뀌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설득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이 자신의 입으로 말하게 했고(산파법),
그 결과 자연스레 소크라테스가 원하는 답을 이끌어 냈던 것이다.

소크라테스와 대화했던 사람들은, 사실은 소크라테스의 이끌림에 의해
결론을 내렸지만,
자신의 입으로 그 결론을 말했으므로
자신의 힘으로 그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착각하고
만족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결단에 의해 내려진 결정.
그건 그 사람이 따를 수 있는 것이다.

#4. 

처칠이 남긴 유명한 명언이 있다.

"나는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누가 나를 가르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새겨 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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