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 1 : 지포라이터
베트남 전에서 윗 호주머니에 있던 라이터 때문에 총탄을 맞고도 살아났더라는 라이터 회사 지포(Zippo)이야기 등 일반 마케팅에서도 스토리 텔링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 예 2 : 프랑스 명품 ‘쇼메’(Chaumet)
나폴레옹 1세와 인연을 맺으며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유명하다. 나폴레옹이 청년이던 때 추위와 허기에 지쳐 이 보석점 앞에 쓰러진 것을 창업자인 니토가 구해 줘, 훗날 나폴레옹황제 대관식에 사용할 모든 장신구를 제작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1789년 프랑스혁명 전까지 귀족층에 머물던 고객층이 프랑스는 물론 유럽 여러 국가의 왕족으로 확대되었으며, 기술력도 급성장하였다.
그래서 쇼메의 광고에는 항상 왕관이 나온다.
☞ 예 3 : 칠레와인 ‘1865’
저가 칠레와인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
‘18홀에 65타를 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골프장 마케팅의 성공.
골프장에서 대박 났다는거 아닙니까?
<아오모리 사과 이야기>
1991년, 일본의 아오모리 현, 일본 최대의 사과 생산지이기도 한 이 곳에 엄청난 태풍이 몰아쳐서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되었다. 수확을 앞둔 사과의 90%가 못쓰게 될 형편이 된 것이다.
사과를 팔아서 생계를 이어가고 자식들 학업비를 대던 농민들로서는 눈앞이 캄캄할 지경이었다.
농민들이 모여서 비상대책회의를 하는데, 어떤 농민이 아이디어를 냈다.
떨어지지 않은 10%의 사과에 ‘멋진 이야기’를 담아서 판매하자는 아이디어였다.
즉,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10%의 사과를 두고 시험에서 떨어지지 않게 해 주는 “합격사과”라는 컨셉을 담자는 것이었다. 농민들은 그 아이디어를 듣고는 황당해 했지만 달리 다른 대안이 없었기에 일단 그 방법을 밀어 붙이기로 했다.
원래 사과는 박스로 포장을 해서 판매를 한다. 그러나 이 합격사과는 한 개씩 낱개로 포장했고 그 포장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를 집어 넣었다.
“초속 40m의 초고속 강력태풍에도 떨어지지 않았던 바로 그 사과! 내 인생에 어떤 시련이 몰아친다 해도 나를 떨어지지 않게 해 줄 그 사과, 합격사과!”
그리고는 그 사과 1개의 가격을 보통사과의 10배로 책정한 것이다.
결과는? 놀랍게도 다 팔렸다. 태풍으로 생긴 90%의 손실까지 만회하는 것은 물론 그 해 일본의 대표적인 입소문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한국 못지않게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고 입시 경쟁이 치열한 것이 일본이다.
내 자식의 성공과 합격을 위해서는 그것이 미신이라 하더라도 어떻게든 믿고 싶은 부모의 심정. 아오모리 현 농부들은 바로 그것을 적절히 이용했고 성공한 것이다.
도대체, 태풍에 떨어지지 않은 사과를 먹었다고 해서 시험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질 확률이 어느 정도 될까. 단언컨대 0.001%도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논리가 아니라 감성에 의해 움직인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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