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내가 나를 위하는 것, 남이 나를 위하는 것
분류 : Ethos > Objective What is ETHOS? 매력있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 지혜로운) 3) O - Objective (객관적인, 냉철한, 목표지향적인) 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인용문>
공의휴는 노나라 재상으로 생선을 즐겨 먹었다. 온나라가 모두 앞다투어 생선을 사서 바쳤다. 그러나 공의휴는 이를 받지 않았다.
그 아우가 충고하여 말하기를 ‘당신은 생선을 즐겨 드시면서 받지 않으시니 왜 그렇습니까?’라고 하였다.
그는 대답하기를
‘오로지 생선을 즐겨 먹기 때문에 받지 않는 것이다.
만약에 생선을 받는다면 반드시 남에게 낮추는 태도를 가지게 될 것이다.
남에게 낮추는 태도를 가지게 되면 앞으로 법을 굽히게 될 것이다.
법을 굽히게 되면 재상 자리를 면직당하게 될 것이다.
비록 생선 먹기를 즐긴다 하더라도 이렇게 되면 분명 나에게 생선을 보내줄 리가 없으며 나 또한 생선을 스스로 구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에 생선을 받지 않는다면 재상자리를 면직당하지 않을 것이며, 비록 생선 먹기를 즐긴다 하더라도 내가 능히 오래도록 생선을 스스로 구할 수 있다’
라고 하였다.
이것은 도대체 남을 믿는 것이 자신을 믿는 것만 같지 못함을 밝힌 것이다.
남이 자기를 위해준다는 것이 자기가 자신을 위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
<나의 생각>
윤리경영에 관한 강의를 하고 다니는 나로서는 ‘눈이 번쩍 뜨이는’ 사례이다.
결국 ‘자기 자신을 지키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더 오래가고 중요하다는’ 결론.
어찌 2000년 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을꼬.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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