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핵 융합과 토카막, 냉정과 열정 사이
분류 : Ethos > Objective
What is ETHOS?
매력있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 지혜로운)
3) O - Objective (객관적인, 냉철한, 목표지향적인)
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1. 기본 지식
(1)
20세기 산업화의 영향으로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고갈 문제가 인류에게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음.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즈마를 이용한 핵융합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2)
핵융합이란? 원자핵 몇 개가 합쳐지면서 에너지를 방출하는 현상
(3)
태양은 초고온의 플라즈마 상태인 태양의 중심에서 수소 원자핵들이 융합해 헬륨 원자핵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이 에너지가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살아 숨쉬게 만들고 있음. 이런 태양의 99퍼센트 이상이 플라즈마 상태임.
핵융합으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섭씨 1억 도 이상으로 뜨거운 플라즈마를 어떻게 가두느냐가 관건임.
지상에서 핵융합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강제로 플라즈마 상태를 만들고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과학자들은 ‘토카막’이라는 장치를 개발했음.
(5)
토카막이란 지구 자기장의 14만 배에 달하는 플라즈마를 가두는 장치로, 플라즈마 입자들이 자기장 안에서 나가지 못하게 함.
그런데 이 장치는 엄청나게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가동하는 것이 불가능했음,
(6)
여기에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KSTAR라는 실험용 핵융합장치를 개발해 각광을 받은 바 있음. KSTAR는 초전도 자석을 이용해 만든 핵융합 장치임.
초전도란 어떤 종류의 금속이나 합금을 절대온도(영하 273도) 가까이 냉강하면 저항이 제로가 되는 현상을 말함.
저항이 제로인 초전도 자석은 에너지의 손실 없이 1억 도나 되는 플라즈마를 가두는 것이 가능함.
따라서 KSTAR은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물질을 담는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그릇’인 셈.
2. 생각의 재료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것을 담아내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것이 필요하다니.
결국 뜨거운 열정도 그것을 통제해서 멋진 에너지 원으로 쓸 수 있으려면
냉철한 이성에 바탕을 둔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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