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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변호사의 고전의 숲을 거닐다

지식창고/중용

by 조우성변호사 2012. 4. 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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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러가지 사회상황들을 지켜보면서 도올선생의 '중용, 인간의 맛'의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 1

논어와 쌍벽을 이루는, 공자의 말씀을 모아 놓은 ‘공자가어(孔子家語)’ ‘예운(禮運)’ 편에는, 

大道가 행해질 때는 사람들이 천하를 공(公)으로 삼지만(大道之行, 天下爲公), 

대도가 은폐되게 되면 사람들은 천하를 사가(私家)로 삼는다(大道旣隱, 天下爲家)는 말이 있다.

# 2

천하위가의 세상이 되면 그 특징은 어떠한가?
이에 공자는 답한다.

“세상사람들이 각기 지 애비에미만 애비에미로 여기고, 지 자식만 자식으로 여긴다. 재물이란 재물은 모두 자기 한 몸만을 위해서 저축하고, 힘들 일은 자기가 하지 않고 남에게 넘겨 버린다.”
(各親其親, 各子其子, 貨則爲己, 力則爲人).

# 3

공자는 합리적인 예에 근본하지 아니하는 자가 최고의 지위에 있는 사회를 “앙(殃)”이라고 불렀다(如有不由禮而在位者, 則以爲殃).
다시 말해 ‘재앙의 사회’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공적인 가치를 실현하며 서로 돕고 나누며 서로 인정하고 서로 감시하지 않으면, 

균등한 기회를 향유하는 대동사회(大同社會)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재앙사회”를 제시하고 있다.

# 4

"자본주의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논리로 정치를 하게 되면 세상은 시장(市場)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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