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주역 사례> - 이혼을 결심하려 하는데
▷ 문제 사례
내 친구의 여동생(K)이 이혼을 하려 한다.
남편의 폭행과 무능력이 주 사유다.
그런데 문제는 시댁의 재력이 좋은 편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계속 생활비를 시댁으로부터 받아서 살고 있다.
남편은 어느 순간 그 생활이 타성에 젖어 도대체 자립할 생각을 않고, 1년전부터는 사사건건 화를 내면서 폭행을 하기 시작한다.
K는 7살된 아들을 데리고 그 집에서 나오면서 이혼을 하려 한다.
문제는 남편 명의로 된 재산이 별로 없다는 점,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시아버지 명의로 되어 있어서 소송을 하더라도 어려운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님.
K는 당장 먹고 살기 힘든 점을 고려하다면 계속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하루 하루 삶이 너무 지옥같다고 함.
내 친구는 내게 특별히 전화를 걸어 “살다보면 별 일 다 있는 거잖아. 왠만하면 참고 살라고 설득 좀 해줘”라고 부탁.
판단이 안서서 주역점을 쳐봤다.
▷ 득괘
지화명이 괘가 나왔고, 동효는 1효이다.
이 경우에는 1효 효사를 중심으로 살피되, 전체 괘사를 참고해야 한다.
▷ 풀이
(1) 1효 효사
“어두운 때 새가 나니 날개를 드리운다. 군자는 길을 갈 때 3일이나 먹지 않는다. 갈 곳이 있으면 주인의 말씀이 있으리라”
“밝음이 깨지고 암흑이 지배한다. 조금이라도 이런 징조가 보이면 재빨리 무리를 떠나 날개를 접는다, 암흑의 세상에서 녹을 먹는 것은 의(義)에 어긋나는 일이다. 그 때문에 굶주리는 고통을 받을 수도 있다. 이르는 곳곳에서 비난을 받지만 별로 개의할 필요가 없다.
(2) 지화명이 괘사
밝은 빛이 땅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 괴로움이 있으나 마음을 바로고 곧게 가지면 이롭다.
▷ 나의 생각
(1) 일단 힘들고 어둡다는 것은 확인되었고
(2) 지금 내게 먹을 것이 있어도 그것은 내가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3) 그리고 마음을 굳게 하고 길을 떠나라..
결국 이혼소송을 진행하라는 의미인가...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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