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남성들이여, 좀 더 주의해서 대화합시다


분류 : Ethos > Empathy


What is ETHOS?

매력있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 지혜로운)

3) O - Objective (객관적인, 냉철한, 목표지향적인)

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주제 : 남성들이여, 우린 좀 더 경청해야 한답니다(힘들지만...)


○ 사례

김팀장은 최근 부쩍 와이프와 부딪치는 일이 많아졌다.

어제 저녁에도 와이프가 뭔가 고민이 있다고 하길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주면서 김팀장이 생각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해 주었다.

그런데 와이프는 더 짜증만 낼 따름이다. 그러면서 오히려 ‘내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군요’라는, 정말 속이 뒤집어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가, 같은 한국어로 대화하는 데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 인용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중)
 

사례 1

메리 : 할 일이 너무 많네요. 내 시간은 조금도 가질 수가 없어요.

톰 : 당신은 그 일을 그만둬야 해. 그렇게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 되잖아. 그런 일은 그만두고 당신이 정말 하고 싶은 걸 찾아봐.

메리 : 하지만 난 내 일이 좋아요. 그들은 내가 한 번 척 보도고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 있기를 기대해요.

톰 : 그 사람들 말 들을 거 뭐 있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되지.

메리 : 그야 당연하죠, 참 오늘 이모한테 전화하는 걸 깜빡 잊었어요.

톰 : 걱정하지마. 이해하실거야.

메리 : 이모가 지금 어떻게 지내시는지 알아요? 이모는 나를 필요로 하신다구요.

톰 : 당신은 너무 걱정이 많아. 그러니까 그렇게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어.

메리 : (화가 난 목소리로) 내가 항상 불행하다고 느끼는 건 아녜요. 당신은 내 말을 그냥 듣고 있지는 못하나요?

톰 : 듣고 있잖아?

메리 : 왜 짜증을 내요?





사례 2


메리 : 할 일이 너무 많네요. 내 시간은 조금도 가질 수가 없어요.

톰 : (심호흡을 크게 해서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저런, 아주 힘든 하루를 보냈다 보군.

메리 : 그들은 내가 한 번 척 보도고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 있기를 기대해요. 난 어떻게 할 바를 모르겠어요.

톰 : (조금 사이를 두고) 으음...

메리 : 오늘 이모한테 전화하는 것도 깜빡 잊었지 뭐예요.

톰 : (눈을 약간 찡긋해 보이며) 오, 저런.

메리 : 이모에겐 지금 내가 얼마나 필요한지 몰라요. 내가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요.

톰 : 당신은 정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야. 자, 이리 와 봐. 당신을 한 번 안아주고 싶어.


○ Comment

유명한 존 그레이 박사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한 대목입니다. 

남성분들 아주 격하게 공감하시죠?

사례 1과 사례 2의 차이점. 막상 떨어져서 보니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실제 내가 맞딱드리게 되면 대부분의 남성들은 사례 1처럼 행동하게 됩니다(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존 그레이 박사는 이야기합니다.

여성이 자기의 우울한 마음을 무심코 털어 놓았거나 낮에 있었던 속상한 일을 이야기하면, 남자는 그녀가 자기에게 전문적인 조언을 구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당장 수리공 모자를 집어 쓰고 해결방안을 내놓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번지수가 틀렸다는 거죠.

문제해결에 노력하기 보다 같이 공감해주고 경청해 주는 것에 여성들은 더 큰 위안감을 느낀다는 것.

아, 남성인 저로서는 정말 이해가 잘 안됩니다만, 출신성분이 다르니(화성 vs 금성), 많은 남성분들 참고해 주시길.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남자와 여자의 너무도 다른 어법


분류 : Ethos > Empathy


What is ETHOS?

매력있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 지혜로운)

3) O - Objective (객관적인, 냉철한, 목표지향적인)

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 대상 도서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







○ 인용문


1. 여자는 이럴 때(남자가 이런 말을 할 때) 거부감을 느낀다.


(1) 쓸데없는 걱정 좀 하지 마.

(2) 내 말은 그게 아냐.

(3) 그게 뭐 그리 큰 문제라고.

(4) 알았어, 미안해. 그러니까 이제 그만 잊어버리자구.

(5) 정 그러면 당신이 그 일을 하면 될 거 아냐?


(6) 지금 우리가 하는 게 대화가 아니고 뭐요?

(7) 기분 나쁠 거 없어요. 내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니까요.

(8) 그래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요?

(9) 하지만 당신이 그렇게 느낄 필요가 없지.

(10)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 말아요.


(11) 빙빙 돌리지 말고 핵심을 얘기해 봐.

(12) 그게 이 일과 무슨 상관이야?


☞ 위의 문장들에서는 하나 같이 상대방의 우울한 기분을 간단히 무시하려고 하거나,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 감정으로 변화시키려고 급조해 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남자들이 필히 삼가야 할 말이다.


2. 남자는 이럴 때(여자가 이런 말을 할 때) 거부감을 느낀다.


(1) 머리가 너무 긴 것 같지 않아요?

(2) 저쪽이 주차장이 있네요. 차를 돌려요.

(3) 당신이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하면, 그럼 나는요?

(4) 당신은 너무 일만 해요. 하루쯤 휴가를 내요.

(5) 그걸 거기에 놓으면 어떡해요? 찾을 수가 없잖아요?


(6) 다음에는 반드시 영화 평을 읽어보고 와아겠어요.

(7) 난 당신이 어디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어요. 전화를 해줬어야죠.

(8) 누가 주스 병에 입을 대고 먹었어요?

(9) 당신은 늘 시간이 쫓기고 있어요.

(10) 그 셔츠가 바지하고 안 어울려요.


☞ 충고와 악의가 없지만 이런 말들을 듣는 남자들은 자기의 능력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면서 예민해 진다.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 Comment


공감 200%입니다.

특히 제가 잘 쓰는 말들이 조오기 위에 있군요.


1번 카테고리의

(2) 내 말은 그게 아냐.

(4) 알았어, 미안해. 그러니까 이제 그만 잊어버리자구.

(6) 지금 우리가 하는 게 대화가 아니고 뭐요?

(8) 그래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요?

(9) 하지만 당신이 그렇게 느낄 필요가 없지.

(12) 그게 이 일과 무슨 상관이야?

표현 방식을 조금씩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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