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 변호사의 에토스 이야기 : 준종교적 의식



실행에 관한 한 여러분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용어가 있다. 바로 세계적인 안무가 트와일라 타프(Twyla Tharp)가 언급한 '준 종교적 의식'이다. 타프는 1941년생이지만 여전히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젊은 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습관을 갖고 있다.


아침 5시 30분이면 일어나 1시간 30분 동안 마치 경건한 의식을 치르듯 운동으로 몸을 가다듬고, 이를 기준점으로 삶의 중심을 잡아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한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을 수행함으로써 만들어진다"라고 말했다.


나는 그녀의 말에 공감한다. 평범한 사람이 비범함을 향해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은 자신에게 적합한 준 종교적 의식을 선택해서 이를 실천하는 것이다.


-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공병호 저) 중에서-







<습관(habit)의 형성 및 폐기를 위한 방법론>



함주리 박사님의 강연을 듣고 habit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좋은 습관을 기르고 나쁜 습관을 배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가지 요소가 필요하다는 정리를 해봤습니다.


1. Knowledge


가. benefit

- 내가 이 습관을 기르면(또는 폐기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상세하게 정리해 볼 것(다양한 자료 검색)


나. 뇌과학적 이해

- 일정한 반복에서 비롯되는 뇌가소성 메커니즘 이해

- 당근과 채찍 기법을 통한 자가독려 (참고도서 : 당근과 채찍)





다. Trigger와 cue, reward의 chain에 대한 연구

-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 서적 참고

-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스키너의 강화이론





2. Skill


가. 강화습관과 폐기습관의 기록 및 정리

나. 습관을 고착화시키기 위한 준종교적 의식(매일의 루틴) 마련

다. 기록법 / 명상법(직면)

라. 구체적인 보상방법 / 자기 선언






3. Desire


가. 보다 나은 내가 되고 싶다는 욕구에 대한 필요성, 정당성 인식

나. 나의 미션과 비전과의 부합성




외국 블로그들을 서핑하다보니 habit에 대한 자료가 많이 있군요.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나를 죽이는, 나를 살리는 습관'이라는 컨셉의 강의안을 한번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참고자료 : 함주리 박사님 강의 중


1) 정신없이 바쁘게 살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직면'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대단히 중요. 그것이야 말로 뇌를 깨우는 것.

2) 내가 어떤 부정적인 습관을 갖고 있다면, 이를 폐기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극으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서 그 나쁜 습관을 저지르고 있는지를 제3자적 시각에서 관찰해 볼 것.

3) 그 나쁜 순환고리를 '직면'해야만 폐기도 가능.

4) 뇌는 의외로 정직하다. 충분히 '몸으로' 반복과 훈련을 하면 뇌는 그 신호를 중요하게 받아들이면서 뇌 속에 중요한 다리(bridge ; 시냅스)를 건립한다. 일단 다리가 완성되면 그 다음부터는 쉬워진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다리가 완공되기 직전에 '난 안돼'라면서 포기하고 만다. -> 뇌는 배신하지 않는다.

5) 퀀텀 점프.. '발전'은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기 보다는 축적된 다음 임계량을 돌파하면서 '갑자기' 이루어짐.

6) 자기만의 준종교적인 의식, 명상의 시간을 가져라. 단순히 목표를 글로 쓰는 것이 아니라 생생한 이미지와 광경을 머리 속에서 반복해서 돌려라(멘탈 리허설).

- 평소 막연하게 알고 있던 자기계발 관련 내용인데, 이것들이 뇌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음을, 그리고 어떻게 뇌를 '선하게' 속이고 이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insight를 얻었음.

- 오늘부터 하루 20분 이상씩은 꼭 명상을 할 것이며, a. 내가 버려야 할 습관. b. 내가 새롭게 가져야 할 습관을 정리해 보기로 한다.

- 나는 내 '뇌'를 믿는다. 믿어야 한다.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책건문> 씨앗 뿌리기


남과 다른 것을 매일 매일 뿌리지 않는데, 어떻게 남과 다른 특별한 인생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하겠는가? 특별한 인생을 원한다면 바깥 상황을 제쳐두고라도 특별한 씨앗을 뿌릴 수 있어야 한다. 그 특별한 씨앗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공병호 저) 중에서 -

<책건문> 모든 일을 프로젝트로 만들어라. 


1) 업무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야 할 일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독특한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2) 예를 들어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사실 나는 책을 쓰는 일이나 강연, 방송출연, 기획, 그리고 사람을 만나거나 주말을 보내는 등 내가 하는 모든 일을 '프로젝트화' 하는 데 익숙하다. 


3) '일(work)'이란 단어는 부담감, 지겨움, 의무감, 계속성 등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더 많이 담고 있다. 


4) 여러분이 무슨 일을 해야 하든지 그 일을 프로젝트로 탈바꿈시켜보면 어떨까? 


5) 시작과 마무리가 분명한 모든 일을 고유명칭을 가진 '프로젝트'로 만든다. 나는 책을 쓰는 것을 '일'이라 부르지 않는다. '000집필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분명히 붙이고 시작한다. 


6) 일 대신 프로젝트라는 명칭을 분명히 하는 순간부터 일은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된다. 


7) 사고의 변화는 행동의 변화를 낳는다. 일단 일이란 개념을 버리고 프로젝트란 개념으로 이동하는 순간부터 일은 승부욕을 갖고 이겨야 하는 일종의 게임과 같은 것으로 바뀐다. 


-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공병호 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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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이 부분을 읽고 깜짝 놀랐다. 나 역시 여러가지 일들을 "00 case"라고 이름붙여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변호사이다 보니 project라는 말보다는 case가 더 친근했기에. 


경계가 애매모호한 '일'의 개념이 아니라 '분절(分絶)'된 case로 나눠서 일을 진행하면 훨씬 생동감 있다는 경험을 계속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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