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 변호사의 비즈니스 에토스 : 리더의 7단계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인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
극중 인물인 제이퀴즈는 ’온세계가 무대이며 모든 남녀는 한낱 배우에 불과하죠. 각자는 퇴장도 하고 등장도 하며 주어진 시간에 여러 가지 역할을 맡게 되는데 연극은 7막입니다‘라고 읊조린다. 셰익스피어는 ’아기, 학생, 연인 등을 거처 이가 빠지고 눈이 머는 노년, 재판관, 늙은이, 제2의 소년기‘를 거치는 ’인생 7단계론‘을 거론했다.
세계적인 경영학 저널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리더십을 특집으로 다루면서 ‘리더의 7단계’라는 기사를 실었는데, 리더는 그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7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1 단계 : 아기 (조언자를 구하라)
2 단계 : 학생 (다른 사람과 일하는 법을 배워라)
3 단계 : 연인 (집중할 분야를 선택하라)
4 단계 : 군인 (잘난 부하를 곁에 두어라)
5 단계 : 장군 (부하의 말을 새겨 들어라)
6 단계 : 정치가 (지혜를 조직에 남겨라)
7 단계 : 현자 (젊은 리더의 조언자가 되라)
리더의 첫 단계는 ‘아기’다. 따라서 자신을 충실히 지원해 줄 수 있는 조언자(멘토)를 찾아야 한다. 마치 아기에게 유모가 필요한 것처럼.
두 번째 단계는 ‘학생’으로 학생이 가정을 떠나 학교에 적응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단계라는 것이다.
그 다음은 ‘연인’으로 셰익스피어의 표현을 빌리면 ‘용광로처럼 한숨 짓는’단계다. 이 단계의 리더는 산더미 같은 문제를 앞에 놓고 고민하게 된다. 이 때는 집중해야 할 분야를 잘 판단하고 마치 연애할 때처럼 조직원들의 감정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네 번째는 ‘군인’. ‘체면을 중시여기며 걸핏하면 싸움을 하고 거품 같은 명예를 위해 대포 구멍에도 머리를 들이미는’ 단계. 따라서 이 때는 자신만이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주변에 두어야 한다.
희곡에는 재판관, 늙은이, 제2의 소년기 등 3단계가 더 나오지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이를 장군, 정치가, 현자(賢者)로 대체했다.
‘장군’시기에 리더는 부하들이 편안하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해 주고 그들이 무슨 애기를 하는지 들을 수 있는 귀를 갖춰야 한다.
리더 생활의 끝 무렵인 ‘정치가’의 시기에 리더는 떠날 준비만 하지 말고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조직에 남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자 단계에 이르면 새로 태어난 ‘아기’리더들을 위한 멘토역할을 하게 된다.
과연 여러분은 현재 어느 단계에 있으며 어느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볼 일이다.
조우성변호사의 비즈니스 에토스 : 자신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라 (0) | 2013.06.17 |
---|---|
비즈니스 에토스 : 조직 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세 유형의 사람 (0) | 2013.05.06 |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명심보감이 말하는 두 종류의 친구 (0) | 2013.02.10 |
조우성변호사의 비즈니스 에토스 : 야구형팀 vs 축구형팀 vs 테니스 복식형팀 (0) | 2012.06.05 |
조우성변호사의 비즈니스 에토스 : 제가 00랑 친한데요... (0) | 2012.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