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비유' 중에서도 '은유(메타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요즘 강조되는 스토리텔링의 경우도 사실 어떻게 은유를 잘 활용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세련된 은유는 상대방의 저항감을 없애면서 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의 가장 훌륭한 은유가로서 저는 정진홍 선생(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의 저자)을 꼽습니다.
정진홍 선생이 책에서 '변혁'과 '뒤집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비유를 듭니다.
<'지짐(부침개)'은 뒤집어야 진짜 지짐이 된다. 한쪽 면만 붙이면 타버리고 만다. 먹음직한 지짐이 되려면 적절한 시기에 뒤집어야 한다. 제때 뒤집어야 잘 익은 지짐을 먹을 수 있듯이 일상의 적절한 전복(뒤집음)이 삶을 건강하게 만든다.>
역시 적절한 비유는 훨씬 impact있게 다가오죠?
'은유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시학>을 쓴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랍니다. 대상체 간 유사성을 발견하여 비유를 통해 설명하는 정진홍 선생. 이 시대의 탁월한 스승이자 이야기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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