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수준으로 낚시질을 하는 사람은 낚싯대를 메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온종일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날마다 작은 고기나 낚으며 좋아한다.
진짜 낚시꾼은 다르다.
늙은 어부가 쓰는 낚싯바늘은 닻처럼 크고 낚싯줄은 밧줄만큼 굵다. 그는 작은 고기 따윈 하찮게 여기며 바닷가 절벽에서 큰 고기를 낚기 위해 오랜세월 비바람과 눈서리를 겪는다.
그렇게 십년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얻지 못하면 많은 사람들은 그를 우둔하다고 한다.
하지만 늙은 어부는 끝내 큰 바닷물고기 한마리 낚았는데, 온 나라 사람들이 오랫동안 먹고도 남을 만큼 큰 물고기였다.
- 장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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