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선과 중용]
최근 설득과 협상에 관한 공부를 계속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과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틈틈이 보고 있습니다.
학교 때 배웠던 막연한 '선', '덕', '중용'에 관한 그의 이론을 나름 정리해 봤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시죠. (사실 제 스스로 많이 헷갈려서, 한방에 정리해 보고자 주절이 주절이 써봤습니다)
1.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
(1) 인간의 모든 행위에는 목적이 있다. 그것은 선(good)이다.
(2) 인간을 선하게 만드는 품성은 바로 덕(virtue)이다.
註 1) '선'이란 다른 모든 것이 그것 때문에 행해지는 것. 선은, 의학에서는 건강이고, 병법에서는 승리이고, 건축에서는 집이다.
2. 제가 만들어 본 비유
"우리는 서울(목적지)로 가고 싶어한다.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가야 한다.
다만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교통신호를 잘 지키고 과속하지 않으면서(안전운전) 가야 한다. "
여기서 '서울'은 목적으로서의 '선(good)'이며, '안전운전'이 바로 '덕(virtue)'이다.
3. '덕'은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나? (안전운전을 하려면 덕이라는 덕목을 갖춰야 하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이냐?)
(1) 덕은 '중용(mestoes)'에서 나온다.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도록 정황에 맟게 처신하는 감정이나 행동을 '중용'이라 부른다.
(2) '품성이 좋은 인간(덕이 있는 인간)'이란 미덕을 지키는, 즉 정황에 맞게 중용에 입각하여 행동하거나 감정을 유지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4. '중용'의 예(덕의 예)
1) '무모함'과 '비겁'의 중용은 '용기'이다.
2) '방종'과 '둔감'의 중용은 '절제'이다.
3) '야망'과 '소심'의 중용은 '아량'이다....(계속)
5. 결어
결국 인간은 '선'을 추구해야 하고(그 '선'은 자신이 몸담은 영역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이 달라질 것임),
그 '선'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덕'(덕스런 품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 '덕'의 본질은 '중용', 즉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것을 말한다.
페친 여러분들이 추구하는 여러분만의 '선'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선'을 달성하기 위해 충분한 '덕'을 갖추고 있거나, 갖추려고 노력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그 '덕'의 핵심 가치는 중용이라고 하는데, 그런 balance를 갖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