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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는 선배

나를 세우는 ETHOS/자기계발

by 조우성변호사 2012. 3. 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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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년 시절, 하숙집에는 독방을 쓰는 선배가 한 분 계셨다.
그 당시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연수생 신분이었는데, 대학 2학년생인 나로서는 저어기 하늘에 계신 분 같았다.

지금도 기억 나는 두가지.

그 선배에게 뭘 질문하면(사소한 거라도) 항상 '서론 - 배경지식 - 본론 - 결론 - 관련사항 - 확인질문'의 순서대로 답을 하셨다. 


그 선배 책들을 보면 밑줄이 그어져 있는데, 색깔로 구분을 해서 그어져 있었다.

파란색은 개념, 빨간색은 의문사항, 초록색은 동의하는 핵심부분.. 이런 식으로. 그래서 어떤 책이든 밑줄을 통한 심화 독서를 하신다는...


세월이 흘러서 이제 그 분도 중견 법조인이 되셨고 언론에도 심심찮게 나오신다. 오늘 후배랑 재판을 다녀오면서, 나는 어떤 선배 모습으로 남을지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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