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 없는 게임의 시대,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세스 고딘은 그의 저서 '이카루스 이야기'를 통해 종교학자 제임스 카스가 제시한 '제한 게임''무한 게임'이라는 통찰력 있는 개념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카스에 따르면, "제한 게임이란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는 명확한 규칙과 정해진 끝이 존재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경쟁자를 제압하고 최후의 승자로 등극하는 것이다. 고딘은 "산업 시대는 바로 이러한 제한 게임의 개념을 받아들였다"고 단언한다. 시장점유율이라는 한정된 파이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치열한 각축전, 경쟁사의 핵심 인재를 더 높은 연봉으로 빼내 오는 제로섬(zero-sum) 방식의 인재 확보 전쟁 등이 그 대표적인 예시다. 마치 미국풋볼리그(NFL)에서 단 하나의 팀만이 영광의 우승컵을 차지하고, 나머지 팀들은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하는 냉혹한 현실과 같다. 과거 반도체 시장에서의 '치킨 게임'이나 운영체제 시장을 둘러싼 표준 경쟁 등은 이러한 제한 게임의 속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대의 패러다임은 근본적인 전환을 맞이했다. 고딘이 역설하듯, "현대의 연결 경제는 무한 게임을 기반으로 성장한다"는 명제는 우리에게 새로운 사유의 틀을 강력히 요구한다. 무한 게임의 본질은 승리 그 자체에 있지 않다. 오히려 "게임에 참여하는 특권을 누리는 것, 다시 말해 다른 선수들이 더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그 핵심이 있다. 이 게임의 참여자들은 서로를 경쟁자로 인식하기보다, 각자의 성장을 돕는 조력자로서 기능하며, 함께 판을 키워나가는 데 주력한다. 연결, 공유, 협업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꼭 한 명의 승자와 패자가 존재해야 한다는 법은 없".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운동이 대표적인 예이다. 리눅스(Linux)나 아파치(Apache)와 같은 프로젝트는 전 세계 개발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여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며, 그 혜택은 특정 기업이나 개인에게 독점되지 않고 모두에게 돌아간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확산되고, 서로의 지식과 경험이 융합되면서 참여자 모두에게 이익을 분배하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위키피디아의 집단지성 또한 소유와 통제가 아닌 개방과 협력을 통해 어떻게 거대한 지식의 보고가 탄생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더 이상 유효한 나침반이 될 수 없다. 이제는 "속도보다 중요한 방향성"이라는 명제를 깊이 성찰하고, 각자의 고유한 좌표와 가치를 정립해야 하는 시점이다. 모두가 동일한 목표점을 향해 최대한의 속도를 내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던 제한 게임의 시대와는 달리, 무한 게임의 시대에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향성을 설정하고, 그 길을 끈기 있게 걸어가는 꾸준함과 회복탄력성이 더욱 결정적인 성공 요인으로 작용한다. "방향을 바꿔서 달리면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통찰은, 기존의 레드오션 경쟁 트랙에서 과감히 이탈하여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독창적인 가치를 창출하며 이를 세상과 공유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의 승리 전략임을 시사한다. 이는 단순히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넘어, 시장 자체를 재정의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차원의 이야기다.

따라서 우리는 의식적으로 "제한 게임의 프레임을 무한 게임의 프레임으로 바꿔서 살펴보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눈앞의 경쟁자를 이기는 단기적 성과나 시장점유율과 같은 제한된 지표에 매몰되기보다는,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생태계 전체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는 단기적인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경쟁자마저도 잠재적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는 포용적인 관점을 요구한다. 이것이야말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하는 무한 게임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핵심적인 사유 방식이며, 예측 불가능성이 지배하는 미래 사회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의미 있는 발전을 담보하는 근원적인 동력이 될 것이다.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된 이 새로운 게임의 광대한 장에서, 당신은 지금 어떠한 방식으로 참여하며 어떤 가치를 세상에 더하고 있는가? 그 성찰의 깊이가 미래의 모습을 결정지을 것이다.

제한 게임에서 무한 게임으로

승자와 패자가 정해진 세계에서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로의 전환

🚀

세스 고딘의 '이카루스 이야기'에서 소개된 제임스 카스의 '제한 게임'과 '무한 게임' 개념을 통해 현대 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을 살펴봅니다. 승자와 패자가 명확한 제한 게임의 시대에서 협력과 공유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무한 게임의 시대로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제한 게임 (Finite Game)

🏆

산업 시대의 경쟁 패러다임

  •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구분됨
  • 한정된 자원(시장점유율)을 두고 경쟁
  • 제로섬(Zero-sum) 방식의 경쟁 구도
  • 명확한 규칙과 정해진 끝이 존재

"산업 시대는 바로 이러한 제한 게임의 개념을 받아들였다"

무한 게임 (Infinite Game)

🌊

연결 경제의 협력 패러다임

  • 게임에 참여하는 특권을 누리는 것이 목적
  • 서로의 성장을 돕는 조력자로서 기능
  • 연결, 공유, 협업이 핵심 동력
  • 함께 판을 키워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감

"현대의 연결 경제는 무한 게임을 기반으로 성장한다"

무한 게임의 실제 사례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리눅스(Linux)나 아파치(Apache)와 같은 프로젝트는 전 세계 개발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여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며, 그 혜택은 모두에게 돌아갑니다.

📚

위키피디아

소유와 통제가 아닌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거대한 지식의 보고를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무한 게임의 사례입니다.

🌐

생태계 플랫폼

다양한 참여자들이 서로의 가치를 높이며 전체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무한 게임의 원리를 비즈니스에 적용한 사례입니다.

무한 게임 시대의 핵심 통찰

🧭

속도보다 중요한 방향성

단순히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적 관점의 가치 창출

단기적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과 생태계 전체의 발전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경쟁자를 협력자로

경쟁자마저도 잠재적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는 포용적인 관점이 무한 게임에서는 중요합니다.

🌊

블루오션 창출

"방향을 바꿔서 달리면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다" - 기존 경쟁 트랙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세요.

당신의 게임은 무엇인가요?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된 이 새로운 게임의 광대한 장에서, 당신은 지금 어떠한 방식으로 참여하며 어떤 가치를 세상에 더하고 있나요? 그 성찰의 깊이가 미래의 모습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게임 패러다임 비교

특성 제한 게임 무한 게임
목표 승리하기 게임 지속하기
시간 범위 유한함 무한함
참여자 관계 경쟁자 조력자
자원 관점 제로섬 무한 확장
성공 지표 승리, 시장점유율 지속가능성, 가치 창출
💭
"제한 게임의 프레임을 무한 게임의 프레임으로 바꿔서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 세스 고딘, '이카루스 이야기' 중에서

제한 게임에서 무한 게임으로

승자 없는 게임의 시대,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세스 고딘의 '이카루스 이야기'와 제임스 카스의 게임 이론을 바탕으로 한 요약

© 2023 무한 게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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