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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아랫사람을 높이는 지혜 – 학택지사(涸澤之蛇)

나를 세우는 ETHOS/Thoghtful

by 조우성변호사 2013. 1. 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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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아랫사람을 높이는 지혜 – 학택지사(涸澤之蛇)


◆ 인용 


메마른 연못에 살던 뱀들이 다른 연못으로 이사를 가려면 마을 앞 큰길을 건너야 하는데, 사람들에게 잡힐 것 같아 망설이고 있었다.

그 때 작은 뱀 하나가 가장 큰 뱀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당신을 따라 마을 앞 큰길을 건너가면 사람들은 그냥 뱀이구나 하고 죽일 것이나, 당신이 나를 등에 업고 떠받치면서 길을 건너면 사람들은 필시 신령스런 뱀들이구나 하고 우리를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라고 제안을 하여 그대로 따르니 정말 사람들이 처다보면서 상서로운 뱀들이구나 하고 건드리지 않아 무사히 다른 연못으로 이동을 하였다. 

- 한비자 說林上編 - 



춘추 말기 제나라의 유력한 전씨(田氏) 가문의 중요 인물인 전성자(田成子)가 일이 있어 연나라로 가던 중이었다. 신표와 짐을 들고 성자를 수행한 사람은 ‘치이자피’였다. 


조나라 땅 망읍(望邑)이란 곳에 이르렀을 때 자피가 주인 성자에게 위 뱀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마친 자피는 “주인께서는 잘생기셨고 저는 남루하고 못생겼습니다. 제가 주인을 상객으로 모시는 것은 그저 보통 귀한 몸에 지나지 않겠지만, 주인께서 저를 모신다면 분명 대단히 귀한 몸으로 우대할 것이니 차라리 주인께서 저의 사인으로 분장하시는 것이 어떨지요”라고 제안했다.


성자는 자피의 말에 따라 신표와 짐을 든 채 자피를 수행했다. 가까운 객사에 도착하자 객사 주인은 이들의 행색을 보고는 속으로 깜짝 놀라 대단히 공경스러운 자세로 이들을 맞이했고 아울러 고기며 요리를 알아서 내와 올렸다.










◆ 에토스 코칭


학택지사... 마른 연못의 뱀이란 뜻.

아주 어려운 처지에 놓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뱀들은 어떻게 난관을 극복했나요?


큰 뱀이 작은 뱀을 떠받들었기에 실제의 모습보다 더 큰 힘을 가진 것처럼 보일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조직의 리더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1) 내가 높아지려면 내 주변부터, 특히 내 아래 사람부터 높여 주는 것이 진정 내가 높아 질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2) 작은 조직일수록 외부와 관계를 맺을 때 부하직원들을 쉽게 이야기하거나 낮춰 대하면 안 됩니다. 리더가 부하직원을 높게 다룰 때 상대방은 우리 조직을 함부로 보지 못하게 됩니다.


3) 포지션이 내 아래일 뿐이지 인격 자체도 아랫사람이 아님에도 우리는 때론 망각하며 생활하지 않나 생각해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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