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숲을 거닐다(12) : 보왕삼매론에서 배우는 인생살이의 지혜
절에서 49재를 지낼 때, 참석자들에게 조그만 책자를 주곤하죠. 제목은 ‘예불천수경’이라고 되어 있고, 여러 불교 경전의 일부가 편집되어 있습니다(아마 대부분의 절이 비슷할 것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보왕삼매론‘이라는 경전 구절을 읽으면서 항상 공감을 했답니다. 불교 수행을 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써 놓은 법문이 ‘보왕삼매론’입니다. 저는 특히 2, 5, 7, 9번 항목이 가슴에 와닿았고, 10번 항목의 경우는 예전의 낯부끄러운 일이 기억이 나는 항목입니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
지식창고/고전의숲
2013. 6. 30.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