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4

조우성 변호사의 고전, 역사에서 배우는 협상이야기(1) 사면초가

조우성 변호사의 고전, 역사에서 배우는 협상이야기 제1화 사면초가 ▢ 사례 초(楚)의 항우가 한(漢)의 유방(劉邦)군에 패하여 해하(垓下)에서 포위되었을 당시 사방을 에워싼 한나라 군사 속에서 초나라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항우는 크게 놀라, "한나라가 이미 초나라를 점령했다는 말인가, 어째서 초나라 사람이 이토록 많은가" 라고 슬퍼했다. 나아가 초나라 노래를 불러서 초나라 군사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하자, 사기도 낮은 데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지다 보니 병사들은 대거 탈영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한나라 고조가 꾸며낸 심리작전이었다. 결국 그 다음 날 항우는 겹겹의 포위를 뚫고 나가 오강(烏江, 안휘성 화현 동북쪽)에 이르렀는데, 그 때 항우의 곁에는 이십여 명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

협상/interest 2012.12.01

조우성 변호사의 멘토 사마천(11) 천하삼분(天下三分)

조우성 변호사의 멘토 사마천(11) 천하삼분 C사의 김대표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김대표가 몸담고 있는 업계 상황을 보자면 A사와 B사가 시장을 각 45%, 40%씩 지배하고 있었고, C사는 15%의 지배율을 확보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B사측에서 인수합병 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C사를 일정한 조건에 인수할테니 B사와 C사를 합친 다음 이를 통해 A사를 뛰어넘어 보자는 제의였다. 업계 3위의 입지가 사실 고달픈 면이 많았기에 김대표는 이 기회에 C사를 B사에 넘기는 것도 방법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B사 사장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와 믿음이 있었다. 관련 업계 사장단 모임에서 만날 때마다 호의를 베푸는 B사 사장의 모습에서 A사 사장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느꼈던 김대표였다. 하지만 앞으..

조우성변호사의 멘토 사마천 : (1) 다다익선

조우성변호사의 멘토 사마천 : (1) 다다익선 사마천 사기에 나오는 고사성어나 좋은 문장과 제 경험을 엮은 '멘토 사마천'을 연재합니다.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P사의 김이사는 P사의 영업실적 대부분을 책임지는 사람이었다. 활달한 성격에 특유의 친화력, 그리고 추진력이 그의 장점. P사의 대표이사는 공학박사 출신의 윤대표. 차분한 성격에 말 수도 적어서 왠만해서는 대외활동을 하지 않는다. “뭐.. 사실 아무리 제품을 잘 만들어도 잘 팔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 아닙니까? 그리고 잘 만들었다고 잘 팔리는 것도 아니거든요. 문제는 영업입니다. 영업!” 한 번씩 회의를 할 때 마다 김이사는 P사의 핵심역량은 윤대표의 기술력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영업력이라는 식의 과시를 자주 했다. 그런데 P사 다른 간부들..

공성신퇴의 원문 - 노자 도덕경

持而盈之, 不如其已, 취而銳之, 不可長保, 金玉滿堂, 莫之能守, 富貴而驕, 自遺其咎, 功遂身退, 天之道. 지속적으로 이를 채우려 하면 이를 그만두는 것보다 못하며, 갈아서 이를 날카롭게 하면 오래 보전하지 못한다.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여도 이를 지키지 못하며, 부귀하여 교만하면 스스로 그 허물을 남긴다. 공을 세우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은 하늘의 도리다. 초한지의 '장량'이라는 인물을 통해 자주 논의되는 '공성신퇴' 번성할 때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얼마나 큰 어려움이면서 지혜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