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상군 4

누구를 가장 총애할까? 맹상군의 지혜

누구를 가장 총애할까? 사마천 사기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전국시대, 제나라 재상이었던 맹상군은 위왕을 섬기고 있었다. 마침 맹상군 재직 당시 위왕의 부인이 일찍 세상을 뜨게 되었다. 당시 위왕에게는 10명의 측실(후궁)이 있었다. 각각 나름대로 총애를 받고 있었는데, 맹상군으로서는 위 10명의 측실 중에서 누가 정부인이 될 지 궁금했다. '만일 내가 누군가 한사람을 골라 추천하면 어떻게 될까? 왕이 흔쾌히 들어준다면 추천한 입장으로서도 체면이 선다. 하지만 자칫 거부라도 당한다면 체면이 온통 구겨지게 된다. 그러므로 추천을 하기에 앞서 우선 왕의 의중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맹상군은 옥으로 열개의 귀걸이를 만들되 그 중 딱 하나만을 특별히 고급스럽게 만들어 왕에게 바쳤다. 왕은 그것..

협상/interest 2013.01.05

조우성변호사의 멘토 사마천(7) 富貴多士 貧賤寡友(부귀다사 빈천과우)

조우성 변호사의 멘토 사마천(7) 富貴多士 貧賤寡友(부귀다사 빈천과우) 2년 6개월이었다. 결코 짧지 않은 기간. 경제사범이 되어 징역형을 마치고 나온 P는 이를 악물었다. 한 때 P가 몇 개 기업을 운영하고 있을 때는 주위에 그렇게도 많은 사람이 모여 들었다. 어떻게든 P의 눈에 들려고 굽신거리기까지. 그런데 사기 및 횡령이 문제가 되어 본인은 구속되고 회사가 풍비박산나자 그 동안 자기 주위에 있던 모든 이들이 P를 떠났다. 2년 6개월간. P는 감방 안에서 이를 갈았다. 내가 나가면 반드시 재기하리라. 재기해서 내 곁을 떠난 모든 이들에게 복수하리라. 특히 내가 도움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은 사람들에겐 무릎 꿇고 사과하도록 만들어 주리라. 그 복수의 힘이 P를 버티게 만들었는지..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맹상군의 detail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맹상군의 detail분류 : Ethos > Empathy What is ETHOS?매력있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 지혜로운)3) O - Objective (객관적인, 냉철한, 목표지향적인)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 맹상군의 주도면밀함 전국시대 사공자(제의 맹상군, 조의 평원군, 위의 신릉군, 초의 춘신군) 중 한 명이었던 맹상군은 자신의 집에 능력있는 식객(문객)들을 기거하게 하면서 자신의 일을 돕게 한 일로 유명하다. 맹상..

협상삼국지 : 맹상군의 주도면밀함 - good will 파트

전국시대 사공자(제의 맹상군, 조의 평원군, 위의 신릉군, 초의 춘신군) 중 한 명이었던 맹상군은 자신의 집에 능력있는 식객(문객)들을 기거하게 하면서 자신의 일을 돕게 한 일로 유명하다. 맹상군은 식객들이 문을 두드릴 때마다 몸소 그들을 맞이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병풍 뒤에서 비서가 그 대화내용을 일일이 기록했다고 한다. 특히 식객의 가족사항은 빼놓지 않고 기록해 두었다가, 식객이 작별인사를 고하기 전에 일찌감치 사람을 보내 가족에게 선물 따위를 전달했다고 한다. (Comment) 맹상군은 아주 전략적으로 detail했군요. 더욱이 비서를 통해 대화내용 중에서 상대방의 가족에 관한 정보는 기록해 두었다고 하니. 누구나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부분은 약해지는 법. 우리가 명함을 받으면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