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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타인의 실수에 관대하라

나를 세우는 ETHOS/Empathy

by 조우성변호사 2014. 1. 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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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타인의 실수에 관대하라

● 인용문

 

나는 컨설팅 업무의 일환으로 00증권 CEO와 같이 업무 차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 CEO 회사 근처 식당이라 그런지 레스토랑에서는 CEO와 일행을 VIP로 대우하는 듯 했다.

얘기를 시작하려는데, 서빙을 하던 웨이터가 쟁반을 떨어뜨려 감자요리가 테이블 밑으로 굴러 떨어졌고, 커피가 엎질러졌다.

 

사람들은 쩔쩔 매는 웨이터를 쳐다 보았고, 곳곳에서는 탄식이 흘러 나왔다.

‘저런 VIP 앞에서 실수를 하다니… 쟨 이제 큰일 났다.’

 

그런데 우리 테이블에 있던 00증권 회사 CEO와 간부들은 웨이터를 쳐다보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일도 없이 하던 이야기를 계속했다.

이내 웅성거리던 식당은 잠잠해졌고,

그 CEO는 웨이터가 벌린 수거봉투 안으로 테이블 밑에 있던 감자들을 정확하게 차 넣었다(아주 유쾌한 골인이었다).

나아가 테이블보를 적신 커피를 냅킨으로 가볍게 두드렸을 뿐이다.

 깨달음을 얻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주변의 실수를 눈여겨 보지 않는다.

단순한 실수는 그냥 무시하고 만다.

훗날 CEO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냥 실수인걸요. 의도적으로 그런 것도 아니고.

우리는 그 식당의 VIP 고객명단에 올라있어요.

만일 우리 중 누군가가 웨이터의 실수에

눈쌀을 찌푸리기만 해도

그는 어쩌면 해고당했을지 몰라요.”

     ‘사람을 얻는 기술‘ (레일라운즈 저) 중에서



 

● Comment

 

17년간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봤지만,

타인의 실수에 관대한 사람을 보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타인의 실수에 관대한 사람들이

결국에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큰 일을 이뤄내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사소한 타인의 실수에 대범할 수 있는 것.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좋은 수행법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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