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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 변호사의 멘토 사마천(17) 불비불명(不飛不鳴)

나를 세우는 ETHOS/self-improvement

by 조우성변호사 2012. 12. 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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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 변호사의 멘토 사마천(17) 불비불명(不飛不鳴)



■ 인용


1) 초나라 장왕(莊王)은 즉위 후 술과 여자에 빠져 3년이란 세월을 흘려보냈다. 장왕은 즉위하면서 “감히 입바른 소리 하는 사람이 있으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 그러나 장왕이 정사(政事)를 게을리 하는 것을 보다 못한 ‘오거’가 수수께끼를 내는 방식으로 장왕에게 충고한다.


오거 : 3년을 날지도 울지도 않는 새가 있다면 대체 그 새는 어떤 새일까요?


장왕 : 흠... 3년을 날지 않았다면, 장차 날았다 하면 하늘을 찌를 듯이 날 것이며, 3년을 울지 않았다면 장차 울었다 하면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 무슨 말인지 알았으니 그만 물러가도록 하라.


3) 그런데 몇 달이 지나도 장왕의 방탕한 생활이 바뀌지 않자 이번에는 곁에서 왕을 모시던 ‘소종’이 참지 못하고 왕에게 직언을 하려 했다. 그러자 장왕은 화가 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장왕 : 만약 내가 그대 말을 듣지 않겠다면?


소종 : 이 몸이 죽어 왕께서 현명해 진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4) 그러자 장왕은 거짓말처럼 그 날부터 놀이를 중단하고 오로지 정무에만 힘을 쏟았다.


5) 사실 장왕은 지난 3년간 놀고 먹은 것이 아니었다. 은밀히 조정의 동태와 신하들의 면면을 꼼꼼히 살폈다. 허허실실 전법을 쓴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장왕은 누구와 함께 일을 할 것인지, 그리고 누구를 내칠 것인지를 결정하면서 때를 기다렸던 것이다.


6) 장왕은 3년 만에 인사정책을 실시하면서 자신에게 죽음을 무릅쓰고 직언을 했던 ‘오거’와 ‘소종’을 재상으로 발탁했고, 그 결과 초나라의 국력은 하루가 다르게 강해져 단숨에 정나라를 정복하고 장왕은 춘추시대 두 번째 패자(覇者)가 되었다.



■ 생각


1) ‘3년을 울지 않고 날지 않는다’는 3년 불명불비, 줄여서 불비불명(不飛不鳴)이라는 고사성어는 장왕에게서 나온 것이다.


2) 이 말은 장차 큰 일을 할 사람이 그 뜻을 숨긴 채 남모르게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비유하는 말이 되었다. 또한 재능이 있는 자가 재능을 발휘할 때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일단 뜻을 펼치면 큰일을 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인다.


3) 자신이 이끄는 조직을 속속들이 알아채기 위해 3년이란 시간을 준비한 장왕의 치밀함이 돋보인다.


4) ‘불비불명’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빛을 감추고 밖에 비치지 않도록 한 뒤, 어둠 속에서 은밀히 힘을 기른다’는 뜻의 ‘韜光養晦’와 비슷한 의미다.



지금 날지 못하고 있는 당신, 

울지 못하고 있는 당신.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의식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라. 


힘을 기르기 위해 날지 않고, 울지 않을 뿐이다. 

하지만 단련과 축적의 시간이 끝나는 그 날, 


나는 힘차게 날아 올라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리라.















임재범- 비상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 있지 

그렇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걱정에 온통 내자신을 가둬두었지 

이젠 이런 내모습 나조차 불안해보여

어디부터 시작할지 몰라서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꿈들을 보여줘야해

그토록 오랬동안 움추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보이며 날고싶어 


감당할 수 없어서 버려둔 그 모든것 나를 기다리지 않고 떠났지 

그렇게 많은 걸 잃었지만 후회는 없어

그래서 더 멀리 갈 수 있다면... 


상처받는 것보단 혼자를 택한거지 고독이 꼭 나쁜것은 아니야 

외로움은 나에게 누구도 말하지 않을 소중한걸 깨닫게 했으니까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 

당당히 내꿈들을 보여줄꺼야 

그토록 오랫동안 움추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거야 

더 이상 아무것도 피하지 않아

이 세상 건뎌낼 그 힘이 되줄거야

힘겨웠던 방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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