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프로젝트 : 고전의 숲을 거닐다(9) 은혜롭지만 그것이 정치는 아니다.
# 1 자산(子産)이 정나라의 재상이 되었다. 자산은 진수(溱水)라는 강을 건너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 마차를 기꺼이 내주어 백성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맹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2 "그것은 인자하기는 하나 정치를 모르는 짓이다. 다리를 놓아준다면 굳이 자기의 마차를 내줄 필요가 없지 않은가? 재상은 한두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백성들을 사랑해야 한다. 좋은 정책이 곧 참다운 인자함인 것이다." 맹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 3 위정자나 공직에 계신 분들, 그리고 리더들은 음미해 볼 만한 우화입니다. 나아가 평범한 우리네 삶에 있어서도 충분히 반면교사가 될만한 이야기입니다. 하루 하루 적절히 마차로 물을 건너고 있음에 만족하고 있진 않은지, '다리를 건설하는 일'이 귀찮고..
지식창고/고전의숲
2013. 5. 29. 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