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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과 연결이 중요하다

나를 세우는 ETHOS/Empathy

by 조우성변호사 2016. 10. 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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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스고딘, '이카루스 이야기'에서 발췌 - 


얼마 전 나는 어떤 의사에게 가벼운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끝나고 의사는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나를 보러 왔다. 그때 나는 마취에서 깨어나지도 않은 상태였다. 그리고 퇴원 후 지금까지 그 의사는 상태를 묻기 위해 전화한 일이 한 번도 없다.


사실 특정 세대 의사들 사이에서 이런 모습은 그다지 낯선 게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역할이 사람들을 낫게 하는 것보다 수술을 잘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의사의 전화나 이메일 안부가 신체적인 고통을 덜어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환자의 마음은 그게 아니잖은가. 유용한 정보까지는 아니라도 심리적인 위안을 받거나 경과가 정상이라는 확인만 받아도 엄청나게 고마워할 것이다.


산업주의자들에게 제품은 제품이고 거래는 거래다. 일단 판매를 하고 나면, 위험은 모두 구매자의 몫이 된다.


하지만 아티스트들에게는 영향과 연결이 아트의 중요한 일부분이다. 만약 그 의사가 아트를 추구하는 사람이었다면 귀한 연결의 기회인 안부 전화를 그렇게 소홀히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점원이 시킨 일만 할 때, 대리점이 지시에만 따랐을 때, 직원이 노조협약 의무만 지킬 때 그들은 아트의 소중한 기회를 흘려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사람들은 돈을 받고 서비스의 제품을 제공한다. 하지만 사람들과 연결되는 일, 영향을 미치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느다면 머지 않아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아티스트들은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통해 자아를 넓히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관객을 변화시킨다.

반면 산업근로자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경우, 책임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관심을 기울이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작품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 생각 -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quality)은 물론 좋아야 한다.

하지만 그 '질'만으로 승부하려면 우리는 수많은 경쟁자들과 맞서야 한다.

대신 그에 더하여 고객과의 '관계'를 맺기 시작하면 경쟁자들에게 필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무기'가 생긴다.

사람들은 대우받고 싶어하고, 자신을 존중해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의사든, 변호사든, 아니면 다른 그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든,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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