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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쓸데없는 일? – 화사첨족(畵蛇添足), 사족

나를 세우는 ETHOS/self-improvement

by 조우성변호사 2013. 1. 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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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쓸데없는 일? – 화사첨족(畵蛇添足), 사족


◆ 인용 


초나라에 제사를 담당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제사가 끝나고 남은 술을 하인들에게 주었습니다. 하인들이 그 술을 마시려고 모였는데 술의 양이 썩 많지 않았지요. 이에 한 사람이 나서서 말했습니다.

“어차피 부족한 술이니 나눠 마시지 말고 한 사람에게 다 줍시다. 자, 지금부터 뱀을 그리기 시작하여 가장 먼저 그린 사람에게 술을 주는 게 어떻겠소?”

그러자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열심히 뱀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 한 사람이 그림을 내놓으며 말했습니다.

“자, 내가 가장 먼저 그렸으니 술은 내 것이오.”

말을 마친 그가 술병에 손을 갖다 대려는 순간 옆에 있던 사람이 술병을 가로채며 말했습니다. “술은 내 것이오. 당신이 그린 뱀에는 다리가 있으니 어찌 뱀이라 할 수 있겠소? 그러니 내가 가장 먼저 그린 것이오.”


- 전국책- 






◆ 에토스 코칭


원래 사족(화사첨족)의 의미는 쓸 데없이 덧붙인 일 또는 군더더기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21세기에는 이와는 달리 해석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뱀에겐 당연히 다리가 없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뱀에게 팔도 그려보고(蛇腕)

뱀에게 다리고 붙여보고(蛇足)

뱀에게 뿔도 달아보고(蛇角)

뱀에게 날개도 달아보고(蛇翼)

아니면 뱀끼리 붙여도 봅시다(蛇蛇),


이런 다양한 사완, 사족, 사각. 사익, 사사를 통해서

보다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술은 비록 '뱀만 그린 사람'이 먹었다 할지라도

우리는 뱀에게 팔, 다리, 뿔, 날개 등을 붙여보면서

새로운 뭔가를 얻었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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