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라는 책이 있었다.
맞다.
우리는 그 사소한 것 때문에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진심으로 고마워하기도 한다.
성공한 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덕목 중의 하나는 detail이다.
detail을 지배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 사례를 '전국책'의 한 고사에서 살펴보자.
<1>
옛날에 중산군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하루는 가신들을 불러 큰 잔치를 벌였다.
이 때 '사마자기'라는 사람도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잔치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양고기 국(으... 요상한 맛이겠다)을 먹을 순서가 되었다. 그런데 국물을 나누다 보니 배식(配食)에 실패하여 사마자기에게는 순서가 돌아오지 않았다.
<2>
사마자기는 이를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하고 중순을 버리고 이웃나라인 초나라로 가서 벼슬을 했다.
사마자기는 초나라 왕을 부추겨서 중산군을 공격하게 했다. 중산군은 싸움에서 박살이 나고 피신을 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한번도 본 적 없는 젊은 형제 두사람이 목숨을 걸고 중산군을 지켜주었다.
중산군은 고맙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해서, 그 두 형제에게 자신을 구해준 이유를 물어보았다.
<3>
그랬더니 그 형제 왈..
"저희 선친께서 살아계실 때의 일입니다. 어느날 저희 선친이 배가 고파 쓰러져 있을 때, 귀공께서 친히 밥 한덩이를 주셨습니다.
저희 선친은 그 밥 한덩이로 목숨을 건지셨습니다. 선친께서 돌아가시면서 저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귀공께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목숨을 걸고 보답하라구요..."
<4>
이 말을 들은 중산군은 다음과 같이 탄식한다.
"타인에게 베푼다는 것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구나. 상대방이 정말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원한을 사는 것 역시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더라.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나는 한 그릇의 양고기 국물로 인해 나라를 잃었고, 한 덩이의 찬밥 때문에 목숨을 구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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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내뱉는 한 마디 말, 하나의 행동.
그 모든 것이 다 counting되는,
인생은 또 하나의 천라지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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