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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변호사의 비즈니스에토스 : 잡스를 추억하며

업무력강화 프로그램/Skill_Self-Improvement

by 조우성변호사 2012. 6. 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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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는 친구가 한 장의 사진을 보여줬다.

 



“이 사진이 뭔지 아니?

스티브 잡스가 처음 사무실을 연 곳이 자기 아버지 차고거든. 

바로 그 사진이야. 세상에. 이렇게 시작했다잖아…

 

내가 이 사진을 보면서 힘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격려하곤 해.”

 


그 친구가 그 사진을 내게 보여줄 당시

이미 스티브 잡스는 건강상의 문제로 Apple의 CEO직을 사임한 이후였다.

나는 그 사진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리고는 그 친구에게 이런 말을 건넸던 기억이 있다.

 

 

지금 병석에 있는 스티브는 이 시절이 너무도 간절히 그리울 걸?

아마 신이 스티브에게 ‘네가 갖고 있는 모든 부와 명예를 다 내놓는 대신 그 힘든 시절로 다시 보내줄까?’라고 제안한다면 스티브는 1초도 머뭇거리지 않고 그런다고 할 걸?

 

사진 속의 스티브, 그는 정말 행복했었으리라.


당장 운영비가 없고, 세상을 상대로 힘겨운 제안(PT)을 하면서 거절을 당하기 일쑤였겠지만

이 당시 스티브는 정말 행복했었으리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온전히 몰두하면서 순도 100%의 삶을 살았을 것이다.

 

헤어스타일, 옷차림새, 주위의 시선, 다음달 직원월급,

보험료,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는 것.

이런 ‘세상살이에서의 평범한 덕목’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은채

잠 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사무실에서 새우잠을 자면서도

마냥 행복했었으리라.

 

세상을 떠날 때 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내가 몸이 빨리 회복되어서 더 멋진 기획을 하고

더 멋진 상품을 만들어서 세상을 놀라게 해야 할텐데…’

라는 조바심과 아쉬움을 가졌을까?

 

스스로 선(禪) 사상에 심취했고, 인문학에도 조예가 깊었던 스티브는

그러지 않았으리라.

오히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참 열심히 살았었네.

뭐가 그리 신이 났었을까.

인생이란 돌아보면 한바탕 꿈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런 것 같군.

내가 떠나면 슬퍼해주는 사람… 분명 몇 명은 있겠지? 

하지만 난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안한걸.

 남겨진 사람들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다만,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은,

그 ‘미련’은 드는 걸.

파우스트 박사에게 메피스토펠레스가 유혹했듯이 

어떤 댓가를 치르는 대신 날더러

‘그 차고(garage)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하면,

난 덥썩 그 제안을 받을텐데. 후후…

 

그 시절이 못내 그리울 따름이다.

Good Bye~’

 

우리 가슴에 당신은 아마도 오랫동안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그 곳에도 Garage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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